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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선수 리우에서 화합 모드

[뉴스] l 2016-08-12

한반도에서는 남북 관계가 어느 때보다 냉각되어 있지만 멀리 리우에서는 남과 북의 선수들이 따뜻한 화합의 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격에서 진종오가 역전극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던 순간, 동메달을 확정한 북한의 김성국 선수가 자리에서 일어나 진종오 쪽으로 다가갑니다.

이역만리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인 두 사람이 서로 끌어안은 순간엔 남과 북 구분 없는 같은 민족이었습니다.

김성국은 시상식에서 나란히 게양되는 태극기와 인공기를 함께 바라보고 "우리 하나가 돼서 메달을 따면 더 큰 메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통일이 되면 1등과 3등이 조선 것으로 더 큰 메달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깜짝 발언까지 했습니다.

11일 양궁 16강 경기에서 남북 대결을 펼친 장혜진과 북한의 강은주 선수는 훈련장에서 만나면 인사를 주고받고 서로 언니 동생을 칭할 정도로 친근한 사이입니다.

며칠 전 기계체조에서는 한국의 이은주와 북한의 홍은정이 사진을 찍는 모습이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세계 평화라는 이상을 이루려는 올림픽의 정신이 분단의 아픔까지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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