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회 리우 하계 올림픽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여자배구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3-1(19-25 14-25 25-23 20-25)로 패했습니다.

이번 패배로 40년 만에 여자배구 메달 도전은 아쉽게 막을 내렸습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내리 두세트를 내줬습니다.

김연경의 활약으로 힘겹게 3세트를 잡아냈지만 4세트에서 다시 리시브 불안을 드러내며 결국 세트스코어 3대 1로 졌습니다.

이로써 2012년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에 졌던 한국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8강 관문을 넘어서지 못하고 메달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레슬링 류한수(28)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류한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2 경기장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라술 추나예브에 8-0로 패했습니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정경은(26)-신승찬(22)은 세계랭킹 1위 일본조에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정경은-신승찬은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4강전에서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에게 2-0(16-21 21-15)으로 완패했습니다.

첫 게임 초반은 정경은-신승찬이 4-1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점수차가 벌어지며 첫판을 내줬습니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4-4 동점 이후 리드를 내주며 일본에 게임을 빼앗겼습니다.

정경은-신승찬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덴마크)과 탕위안팅-위양(중국) 경기의 패자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여자 단식 8강에 올랐던 성지현도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마린에게 2-0(21-12,21-16)으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16일 경기 초반 성지현은 마린의 강력한 스매시에 침착하게 잘 대응했지만 경기 중반 4점을 내리 내주며 흔들렸고 게임을 내줬습니다.

2경기에서도 시작과 함께 8-0까지 끌려갔고 뒤늦게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트랙 사이클 국가대표 강동진(29), 임채빈(25)은 올림픽 남자 경륜 1라운드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강동진과 임채빈은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올림픽경륜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경륜 1라운드에서 각각 조 3위, 조 6위에 그치며 조별 1·2위가 나가는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요트 남자 2인승 470 딩기에 출전한 김창주-김지훈도 결선 레이스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김창주와 김지훈은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리아 다 글로리아에서 열린 대회 남자 2인승 470 딩기 8~10 레이스를 치렀습니다.

1~10 레이스까지 치른 결과 김창주와 김지훈은 넷포인트 149점을 기록, 전체 26개 팀 가운데 19위에 오르며 상위 10개 팀만 출전하는 결선 레이스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