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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골든슬램' 박인비 23일 새벽 귀국

[뉴스] l 2016-08-23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가 23일 귀국했습니다.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인비는 금메달 수상 소감으로 “그동안 박인비를 위해 경기할 때가 많았는데 나라를 대표해서는 거의 처음 경기한 것 같다. 감동적이었다. (시상식 때) 들었던 18번홀의 애국가는 그 어떤 노래보다 최고였다”고 밝혔습니다.

또,“나라를 대표해 영광스러웠고 행복한 한 주였다. 혼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국민들의 응원과 성원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올림픽 전까지만 해도 박인비는 왼손 엄지 부상 탓에리우올림픽 출전조차 불투명했습니다.

그러나 박인비는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5타 차로 따돌리고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열린 여자골프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미 LPGA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박인비는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따내면서, '골든 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골프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박인비는 생애 첫 올림픽에 대해 "올림픽 매 라운드에서 압박을 받았다. 매 순간 메이저 대회 마지막 조로 경기하는 것 같은 압박감이 들더라"라며 "가장 힘든 경기였다"라고 밝혔습니다.

대회 전부터 박인비를 괴롭혔던 손가락 부상에 대해서는 "원래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한 달 동안 훈련만 해 재활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테이핑을 한 채 경기를 치르다 보니 예리한 부분이 떨어졌다"라면서 "통증이 느껴지더라도 1주일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올림픽 직전에 테이핑을 뗐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인비는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가고는 싶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며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 (손가락) 경과를 보고 복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박인비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장담하지는 못하겠지만, 만약 그때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면 올림픽 2연패는 좋은 목표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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