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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 올림픽 결산

[주간 핫이슈] l 2016-08-22

한국선수단이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 메달 순위 8위를 차지한 가운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21일 막을 내렸다.
한국은 금메달 10개 이상 따내겠다는 당초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톱10’을 기록, 스포츠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리우 올림픽 폐막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은 남미에서 열린 최초의 대회였다.
치안 불안과 시설 미흡, 국민 무관심 등 많은 우려 속에서 개막됐으나 대회는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소보, 남수단 등이 처음 올림픽에 참가했고, 사상 최초로 ‘난민팀’도 참가해 의미가 컸다.
종합 메달 순위에서는 금메달 4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38개를 따낸 미국이 2012년에 이어 2회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7개로 2위를 기록해 세계를 놀라게 했고, 중국과 러시아가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어 독일, 일본, 프랑스가 한국보다 앞선 5 ~ 7위를 차지했다.
개최국 브라질은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따내 종합 13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한국의 성적


한국의 당초 목표는 10-10, 즉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메달 순위 10위권에 드는 것이었다. 최종 결과는 목표에 금메달 1개가 모자랐고, 순위는 8위로 목적을 이루었다.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은 양궁이다. 한국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우승, 올림픽 사상 최초의 전 종목 석권 기록을 수립했다.
남자 단체전에서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 선수는 미국 팀을 물리치고,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어 장혜진, 최미선, 기보배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러시아를 물리치고 여자 단체전 올림픽 8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장혜진과 구본찬은 각각 개인전에서도 우승, 한국 양궁의 올림픽 사상 최초 전종목 석권 기록을 완성했다.
펜싱과 사격에서는 박상영과 진종오 선수가 막판 극적인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 감동을 더했다. 특히 진종오는 올림픽 3연패 기록을 세웠다.
116년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복귀한 여자 골프에서 박인비 선수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사상 최초의 이른바 ‘골든 슬램’, 즉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태권도에서는 김소희와 오혜리 두 여자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 종주국의 명예를 지켰다. 특히 태권도에서는 출전한 남녀 선수 5명이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전원 메달 획득 기록을 세웠다.

의미와 과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멋진 승부, 열정적인 투혼, 아름다운 페어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여기에 더해 당초 목표를 거의 달성함으로써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그러나 리우 올림픽이 남긴 과제도 만만치 않다.
우선 육상, 수영, 체조 등 기초 종목 성적이 여전히 세계 수준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도, 레슬링, 배드민턴 등 전통적인 효자종목이 ‘노 골드’에 그쳤고, 탁구를 비롯한 구기 종목에서 메달권 입상이 하나도 없었던 것은 선수 선발과 육성에 문제를 드러낸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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