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선발대 12명 23일 금강산으로···마식령스키장도 점검
2018-01-22

뉴스


남북의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스키선수 공동훈련 현장을 사전점검할 우리측 선발대가 23일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으로 떠납니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12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23일 오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금강산 지역으로 넘어갑니다.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사실상 끊긴 동해선 육로가 열리는 건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2년 3개월 만입니다.

우리 선발대는 합동문화행사를 위한 사전점검 차 금강산 지역을 방문하는 것인 만큼 금강산 온정리에 있는 공연시설인 '금강산문화회관'과 이산가족면회소 등을 둘러볼 것으로 보입니다.

금강산문화회관의 경우 10년 가까이 사용되지 않은 터라 곧바로 행사장 활용이 가능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강산 방문을 마치면 선발대 중 일부가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합니다.

마식령스키장은 동해안 도시 원산 인근에 있어 금강산에서 멀지 않습니다.

마식령스키장에서는 남북 스키선수가 공동훈련을 할 예정이어서 훈련에 필요한 시설 위주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일치기로 예상되는 금강산 문화행사와 달리 공동훈련은 북측이 일정을 1박2일로 제안한 상황이라 숙소에 대한 점검도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리측 선발대는 마지막으로 '원산비행장'으로도 불리는 갈마비행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측 선발대는 2박3일간의 점검 일정을 마치고 25일 동해선 육로로 귀환합니다.

같은 날부터는 북측 선발대 8명이 경의선 육로로 방남해 평창올림픽 경기장 시설과 숙소 등을 점검합니다.

북측 선발대 단장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도 선발대를 이끌고 내려왔었던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입니다.

이들은 평창과 서울을 오가며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의 활동을 위한 시설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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