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선발대 방북...2년 만에 열리는 금강산길
2018-01-23

뉴스


북한측 사전 점검단이 돌아간 지 하루만에 우리측 선발대가 방북했습니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한 우리측 선발대 12명이 23일 오전 9시 반 동해선 남북 출입사무소를 통해 2박 3일 일정으로 방북 길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동해선 육로는 지난 2015년 10월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2년 3개월만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우리측 선발대는 첫날 금강산 온정리에 있는 공연시설인 금강산 문화회관과 함께 이산가족 면회소 등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또 선발대 일부는 김정은이 대표적인 치적으로 선전하는 마식령 스키장으로 이동해 공동훈련 시설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공동훈련은 국가대표 선수를 제외한 스키협회가 추천하는 선수들로 진행됩니다.

또 공동훈련이 지난 7일 실무회담에서 북한측이 제시한대로 1박 2일 일정으로 이뤄지는만큼 스키장 인근 숙소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선발대는 이어 스키 선수들이 항공편으로 이동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원산 갈마비행장도 방문합니다.

갈마비행장은 지난 해 4월 25일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군이 사상 최대규모로 합동 타격 훈련을 실시한 곳입니다.

또 지난 해 6월에는 갈마비행장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선발대는 일정을 모두 마치면 오는 25일 오후 6시 우리측 출입사무소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또 같은 날 북한측 선발대 7명이 역시 2박 3일 일정으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한해 평창 올림픽 경기장 시설과 숙소 등을 점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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