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3% 달성...무역도 1조 달러 재돌파
2017년은 한국경제가 오랜만에 역동적인 모습을 보인 한 해였다. 경제성장률은 3%대로 올라섰고, 무역 총액도 다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같은 호조세는 2018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전기 대비 실질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은 1분기 1.1%, 2분기 0.6%를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1.5%로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간 경제성장률은 3%대로 올라섰다.
성장을 주도한 것은 수출과 정부소비 등이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22분기 만에 가장 높은 2.3% 늘어났다.
수출은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11월17일 역대 최단기간 내에 5천억 달러 선을 넘어선 이래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는 슈퍼 호황으로 50% 이상의 수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 품목과 시장 다변화 효과도 컸다. 실제 13대 주력 품목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2014년 80.6%에서 올해 78% 수준으로 내려갔다. 또 중국과 미국 수출 비중은 2014년 37.6%에서 올해 36.5%로 줄었다.
수입을 포함한 총 무역액은 12월14일 1조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 2011년 이후 4년 연속 교역액 1조 달러 이상 기록했지만 2015년과 2016년에는 1조 달러 미만으로 떨어졌었다.
Photo : Yonhap News,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