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tty Images Bank从客厅的窗户看出去,就可以看到43号国道。第一次来看这栋房子的时候,我就最喜欢这一点。它的屋檐能够遮挡阳光和雨水,公交车站就在眼前,那里还有能舒服地坐着等车的长椅。那条路通往首尔,从首尔近郊大大小小的市、郡来的公交车虽然车号各不相同,但都会开往首尔地铁二号线的江边站。
从这里不管乘坐哪一路车,都可以直通二号循环地铁。只要想到这一点,对于梦想中的田园生活所带来的不安就会得到充分的安慰。
笑声从这里那里传来,带着揶揄和恶意。虽然车上只有七八个人,但我意识到这些百无聊赖的人们把我当做了嘲笑的对象,这让我不由得倍感凉意。
“老奶奶,汽车不是从开着的门上的,要从前门上。前门,你明白吗?”(버스기사)
我真想怼他一句“我耳朵又不聋”,但还是忍住了。只是一边感受着集中在我身上的那些略带嘲意的目光,一边抓住车上的吊环,摇摇晃晃地站在那里。
여기저기서 웃음 소리가 들렸다.
웃음소리는 탁하고 악의적이었다.
승객은 예닐곱 사람밖에 안 됐지만
나는 오락에 굶주린 그들이 장난삼아 나를 갖고 놀려 한다는 걸 깨닫고
슬그머니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 버스는 열린 문으로 타는 게 아니라 앞문으로 타는 거예요.
앞문이요, 앞문. 알아들었어요?”
나 귀먹지 않았다고 대들고 싶은 걸 참았다.
싱글대는 시선이 나에게 집중된 걸 느끼면서
버스 한 가운데서 손잡이를 잡은 채 무력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久未出门的主人公对冷酷的现实感到非常失望。尽管如此,在她遇到一位亲切的出租车司机后,觉得现实中还有希望。其实出租车司机做的并不是什么大不了的事情,只是将道德看得比物质更加重要,与自己的利益相比,先考虑他人的得失而已。但是这对主人公来说,却是非常大的“祝福”。在物质万能主义的世界中,人类的关系正在瓦解,社会矛盾正在加剧。但如果我们不失去对他人最基本的礼貌和尊重,我们的生活还是幸福的。
“女士,您没拿找零就下车了。”
这时我才想起自己给了司机一张一万韩元和一张五千韩元的纸币就匆匆忙忙地下车了。
“你就是因为这钱特意掉头过来的吗?”
“当然了。”
司机是个长得有点土气的小伙子,他笑逐颜开,牙齿看起来格外洁白,显得很耀眼。我想说些感谢和称赞的话,却不知为何冒出了这么一句:
“我们的国家真的是个很好的国家呢!”
“女士,怪不得您看起来这么有风度,一定是在外国生活了好久,对吧?”
我既没有肯定也没有否定,只是开心地对他笑了。就好像他成了我的一份祝福一样,我希望自己也能成为他的一份祝福。
“사모님, 거스름돈도 안 받고 내리시면 어떡해요?”
그제서야 만원짜리와 오천원짜리를 내고 그냥 내린 생각이 났다.
“그럼 이 돈 때문에 일부터 유턴까지 해 왔단 말예요?”
“당근이죠”
생기긴 소박하다기보다는 촌스럽게 생긴 젊은이였지만
활짝 웃는 잇속이 희고 깨끗했다.
나는 그게 눈부셔
뭐라고 고맙다는 인사와 칭찬의 말을 합쳐서 한다는 소리가 엉뚱하게도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네’ 였다.
“사모님, 어쩐지 멋쟁이다 싶었는데 외국에서 오래 사시다 오셨나봐요. 그렇죠?”
나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다만 활짝 웃어주었다.
그가 나에게 축복이 되었듯이 나도 그에게 축복이 되길 바라면서.
作者 朴婉绪 (박완서)京畿道人,1931.10.20. ~2011.01.22.1970年发表长篇小说《裸木》(나목)步入文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