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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化

方珉昊《짜장면是对的》

#韩广书斋 邀你一读 l 2021-02-02

韩广书斋 邀你一读

ⓒ Getty Images Bank

胜弼今天从家里出来的时候也做好了最坏的心理准备,稍有不慎,可能今天就回不来了。一想到如果被情报局抓住,如果他们翻了这个房间……胜弼就浑身冒冷汗。早上从家里出来的时候,他把自己电脑里存着的有关“짜장면”的文件夹全部删除了。虽然很是麻烦,但因为担心保安问题,胜弼每天都会不厌其烦地这么做。


승필은 오늘도 단단히 각오하고 집을 나섰다.

자칫 잘못하면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생각만 하면 식은 땀이 났다.

만약 정보당국에 붙잡히기라도 하면,

그들이 이 방을 뒤지기라도 하면.


아침 느지막이 집을 나서면서 

승필은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된 짜장면 관련 파일들을 모두 지웠다.

승필은 매일 이 귀찮은 일을 빠뜨리지 않았다.

보안을 염려했기 때문이었다.



“짜장면是对的”是一种比喻的说法。一直以来,韩国语炸酱面的标准说法被认为是“자장면”,这让我觉得很郁闷。大家平时都说是“짜장면”,但根据标准语的原则要写成“자장면”,所以我从这里得到了构思灵感,希望借助讽刺的手法来描绘这个社会某种沉重、压抑的气氛。我认为韩国是个民主社会,但民主主义不是没有受到威胁的一面。我也曾经历过言论自由、表达自由等受到侵害的情况,因此希望通过这一题材对相关问题发出批判的声音。



根据胜弼的理论,炸酱面最重要的是色泽,放了太多油,泛着油光的炸酱面吃起来会很腻,但如果光泽过于暗淡也不好,那就意味着面条会比较硬,炸酱面要看起来闪着黑色的润光,在那光泽里要有无法言说的深度。还有炸酱面太甜也不行,想着现在的人们喜欢吃甜的,就不管三七二十一放很多甜的调味料做出来的炸酱面还不如就叫作“자장면”。

“太好吃了,我都要哭了。”

“我真想把这家饭店的招牌给改了,炸酱面不能被叫作‘짜장면’这样的事情跟不能管父亲叫父亲、不能管哥哥叫哥哥一样可悲。” 

“点餐的时候可以用‘짜장면’的日子一定会到来的。” 

胜弼握住了秀贤拿着筷子的手,比任何时候都希望得到她的心。


짜장면은, 승필의 지론에 따르면 무엇보다 빛깔이 좋아야 했다.

짜장면은 까맣고 윤기가 흐르면서도 

그 빛깔에 어딘지 모르게 깊이가 느껴져야 했다.

또한 짜장면은 단맛에 치우쳐서도 안 되었다.

조미료를 잔뜩 쳐서 달달한 맛을 낸 짜장면은

차라리 자장면이라 해야 했다.


“눈물이 나, 너무 맛있어서” 


“이 집 간판을 고쳐주고 싶어.

 짜장면을 짜장면이라 부르지 못하는 건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처럼 슬퍼” 


“꼭 올거야, 그런 날. 짜장면을 짜장면이라 부르며 주문할 수 있는 날” 


승필은 젓가락을 든 수현의 손을 꼭 쥐었다.

승필은 어느 때나 수현의 마음을 붙들고 싶어했다.



*备注:广播中将짜장면的中文读为炸(zhà)酱面是为了和자장면炸(zhá)酱面做区分。




作者 方珉昊(방민호),1965年6月10日出生。2007年获得“第18届金达镇文学奖”。现任韩国现代文化学会理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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