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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化

李东河《在门外》

#韩广书斋 邀你一读 l 2021-03-23

韩广书斋 邀你一读

ⓒ Getty Images Bank

大门紧锁着。那扇铁门牢牢地关着,就好像在拒绝着主人的归来。在隔了一个月零五天才回来的他眼里,不久前刚刚重新油漆过的铁门看起来很是陌生。


아파트의 문은 잠겨 있었다.

그 철제 현관문은 견고하게 닫아 걸린 채

주인의 귀가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새 페인트 칠을 다시 한 모양이다.

한 달하고도 닷새 만에 돌아온 그의 눈에는

그것이 몹시 낯설게 느껴졌다.



在地方上工作的主人公一个月才回一次家。这次回来没有事先联系,结果发现家里一个人也没有。他把背包挂在铁门的门把手上,下了公寓的楼梯。



实际上,家门钥匙已经配了两把,所以家里人每个人都带着一把,只有主人公自己没有。这次他下了决心,虽然一个月只回来一次,也得配把钥匙带着了,再没有像钥匙这样明确代表所有权的标志了。不只是妻子,连孩子们都有的东西自己却没有,这让他不由得想到也许“这是我的家庭”这种想法也是一种错觉,应该说是“他们的家庭”。这么一想,忽然感到自己好像总是在锁着的门外徘徊的样子,从离开父亲的家以后直到现在这个年纪,一直如此……想到这里,他感到非常苦涩、伤感,一时间说不出话来。


실인즉 열쇠를 두 개나 더 복제했었다.

그래서 식구들이 죄 하나씩 가지고 다닌다.

단지 자기만 예외인 것이다.

집을 찾는 일이 한 달에 고작 한 번이라고 해도

역시 열쇠는 지니고 있어야겠다고 그는 마음먹었다.


그것처럼 완전한 소유의 징표가 어디 있으랴.

아내는 물론, 내 아이들까지 가지고 다니는 것을

나는 갖고 있지 못하다.

나의 가정이란 생각은 어쩌면 착각인지도 모른다.

그들의 가정이라고 해야 마땅하다.

그러고 보니 자신은 늘 잠긴 문밖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버지의 집을 떠나온 이래

지금 이 후줄근한 나이에 이르도록 말이다....

그 깨달음은 몹시 씁쓸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는 한 동안 말을 잃어버렸다.




作者 李东河 (이동하, 1942. 12.1 日本大阪)1966年凭借短篇小说《战争与松鼠》(전쟁과 다람쥐)获《首尔新闻》“新春文艺奖”,从此登上文坛。2013年获得“宝冠文化勋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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