破墓(파묘)
2024-02-14
在我家有一个用梧桐木做的二层橱柜,上面那层放着八顶男帽,下面那一层空着。在橱柜上摆着一个男子的独照。
这多达八顶的帽子都是他临近死亡的最后一年里买的。虽然现在早已不再流行戴帽子,但一年之内居然买了八顶,不知道的人听了也许会以为他是个极其注重仪表的花样绅士,但事实绝非如此。
我在整理他的遗物的时候,发现居然没有一样贵东西,这不仅让我很吃惊,也颇为内疚。
여덟 개나 되는 모자는 다 그의 죽음을 앞 둔
마지막 일 년 동안에 사 모은 것이다.
모자가 유행하는 시대도 아닌데, 일 년 동안 모자를 여덟 개 씩이나 사다니,
누가 들으면 그가 몸치장 따위에 취미가 각별한
멋쟁이 신사였다고 여길지도 모르지만 전혀 아니다.
나는 그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어쩌면 이렇게 단 한 가지도 값나가는 게 없을까
놀라고 민망해한 적이 있다.
小说中主人公和丈夫结婚的时候,6.25战争还没有结束。她买了一顶从国外进口来的高档礼帽送给了未婚夫。主人公的娘家在战争的废墟中艰难度日,无法给她准备任何嫁妆。她留下了最后一个月的工资没有给家人做生活费,而是给丈夫买了一顶昂贵的帽子。这顶帽子是新婚时她能拿出的最大心意,在丈夫人生的最后一程也有帽子相伴,因此可以说在小说中,帽子就成了主人公和丈夫之间的深情和爱意的象征。
面对所剩无几的宝贵时间,他认为最有尊严的选择就是回到患病前的生活状态。而我能做的,就是在每个瞬间都为他竭尽全力。
最后一年的时间格外珍贵。与已经被定好死亡日期的人一同度过的日子怎样来描述才好呢?越发感觉到岁月如流水,时光更是经常会让人感到闪闪发光。但这转瞬即逝的光亮跟幸福却又不同,而这八顶帽子就是那些闪亮时光的回忆。
那些只有我才知道的时光。
그가 선택한 인간다운 최선은
가장 아까운 시간을 보통처럼 구는 거였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에게 순간순간 열중하는 것이었다.
마지막 일 년은 참으로 아까운 시절이었다.
죽을 날을 정해놓은 사람과의 나날의 아까움을
무엇에 비길까.
세월의 흐름이 빠른 물살처럼 느껴지고
자주자주 시간이 빛났다.
아까운 시간의 빛남은 행복하고는 달랐다.
여덟 개의 모자에는 그 빛나는 시간의 추억이 있다.
나만이 아는.
作者 朴婉绪(박완서 1931.10.20. 京畿道 ~ 2011.01.22),1970年凭借小说《裸木》(나목)登上文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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