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파서 ( ) 음식을 해치웠다.“
‘음식을 욕심껏 먹어 대는 꼴이 보기에 매우 흉하다’라는 뜻을 가진 이 말을 어떻게 써야 맞을까요?
게걸스럽다/게검스럽다
"배가 고파서 게검스럽게 음식을 해치웠다.“
욕심껏 음식을 먹어대는 꼴이 흉한 경우에 우리는 ‘게걸스럽다’란 표현을 흔히 씁니다. 하지만 이럴 때 ‘게검스럽다’라는 말을 써야 맞습니다. ‘게걸스럽다’는 ‘몹시 먹고 싶어하거나 하고 싶은 욕심에 사로잡힌 듯 하다’라는 뜻으로 단순히 그 상황을 묘사하는 말이고, 이 행위에 대해 보기 싫어하는 감정이 실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말은 사전에서 ‘게검스럽다’의 방언으로 나와 있습니다. 또 표준어 규정에도 ‘게검스럽다’ 의미로 ‘게걸스럽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게검스럽다’만 표준어로 삼는다고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탐욕으로 보기 싫기 먹을 때는 ‘게걸스럽다’라고 하면 틀리고 ‘게검스럽다’를 써야 맞다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