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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소기업 수출…22% 늘며 역대 최대

#이 주의 초점 l 2021-07-26

ⓒ Getty Images Bank

올 상반기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이 통계 작성 이래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조사 결과, 올 상반기 수출액은 56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5%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분기 수출액만 따져 봐도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재확산되면서 연일 들리는 뉴스라곤 우울한 내용 밖에 없었는데 모처럼 전해진 반가운 소식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일궈낸 우리 중소기업의 값진 수출 성적표와 함께 여전히 엄중한 상황 속에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지,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조용찬 소장과 살펴본다.


상반기 중기 수출… 21.5% 오른 565억 달러 기록

전체적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는데 온라인 수출 증가폭은 놀라울 정도다. 폭발적인 증가세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01%나 늘면서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수출액의 77%를 달성했다. 온라인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화장품, 의류 등 한류와 관련이 깊은 소비재였는데 한류의 영향이 중소기업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중소기업 수출이 각 분야에서 고른 것은 상반기 주요 국가의 경제가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중 등 상반기 경제 회복세, 소부장 프로젝트도 성과

코로나19로 야기된 최악의 상황에서 우리 중소기업이 조금씩 벗어나곤 있지만, 그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위기를 헤쳐 가는 과정에서 빚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중소기업 대출은 1년 전에 비해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기업 부채가 7%, 가계부채가 9.5% 각각 늘어난 것과 비교해 중소기업의 부채 증가 폭이 큰 것이다. 위기가 끝난 것도 아니다. 금리인상이 예견된 상황이라 향후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최근 강도 높은 4단계 거리두기로 경제 상황 역시 위축될 수밖에 없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금리인상 예고, 코로나 재확산, 인력난 등 악재 여전

이런 가운데 정부가 위기에 빠진 지역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소식은 가뭄에 단비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중소기업법' 제정안이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비수도권 중소기업을 우대 지원하고 지역혁신 선도 기업을 육성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어 23일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달라진 상황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촉발 된 중소기업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정부 차원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위기 빠진 지역중소기업 살리기, 제도적 기반 마련

이런 가운데, 지난 10년 동안 국내 창업·벤처 생태계가 2.8배 성장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벤처 업계 동향을 계량화한 '창업·벤처 생태계 종합지수'를 개발해 나온 수치다. 이 지수를 보면 우리나라의 벤처·창업 환경이 크게 개선됐지만 시사점도 있다. 정부 지원과 투자는 크게 늘었지만 기업의 참여나 활약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업의 90%가 중소기업이다. 강한 중소기업이, 강한 중견기업을, 강한 중견기업이 강한 대기업을 만들고, 이런 기업들이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만든다.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도 선전하는 우리 중소기업을 응원하며 한국 경제를 이끄는 엔진 역할을 계속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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