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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중심의 지식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비즈니스캔버스'를 방문한다.
비즈니스캔버스 '타입드',전천후 문서작업도구로 주목
'비즈니스캔버스'는 지난해 7월 탄생한 스타트업이다.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 영국 런던 정경대, 서울대 등 다양한 글로벌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문서작업 과정에서 겪는 여러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뜻을 모아 뭉쳤다.
생각해보면 이상하기도 하다. 많은 분야에서 기술이 발전하고 우리의 생활은 편리해졌는데 유독 문서작업에선 수십 년 째 혁신이 없었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기업과 학교, 가정에서 비효율적으로 문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문서 작성 시에 필요한 정보를 찾느라 적잖은 시간을 낭비하고 또 기존에 작성한 문서를 찾느라 각 폴더를 일일이 열어봤다. 마이크로워드, 한글 등 문서 툴이 다르면 뷰어를 다운 받아야만 문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분명히 불편한데, 아무도 바꿀 생각은 안하고 이런 환경에 순응할 때에 '비즈니스캔버스'는 문서 작업을 위한 효율적인 솔루션, '타입드(Typed)'를 개발했다.
타입드(Typed), 문서작성 패러다임 바꾸다
'타입드'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료 찾기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료 수집과 문서 작성을 하나의 작성 환경 안에 담았다. 문서를 작성하면서 여러 개의 인터넷 창과 파일, 폴더를 열어 번갈아 살펴볼 필요가 없는 것이다.
문서를 보며 어떤 자료를 참고했나 찾아보는 것도 일이었다. 활용한 자료를 역참조(백링크)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았고 또 작업연관성을 분석해 필요한 자료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이밖에 여러 문서 가운데 중복된 문서도 파악해서 알려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과 사무실에서 번갈아 일하는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있는데 '타입드'만 있으면 이 같은 업무 환경 변화에도 불편함 없이 효율적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시국, 비대면 업무 환경에 최적화 ‘타입드’
아직 정식서비스를 내놓지 않았고 베타 버전, 정식 버전이 출시되기 전에 사용자들에게 피드백을 받기 위해 미리 공개하는 서비스만 공개했는데도 '타입드'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올해 3월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빌보드차트로 불리는 '프로덕트헌트'(Product Hunt)에서 '타입드'는 '오늘의 상품(Product of the Day)'에 선정됐고 정식 서비스 개시 전에 이벤트 차원에서 평생이용권 100개를 개당 100달러에 한정 판매했는데 3일 만에 전량 매진되기도 했다. 특히 132개국에서 사전 가입자를 모았고 해외 가입자의 비율이 전체 가입자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올 3분기까지 가입자 2만 명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투자와 수상 성과 또한 대단하다. 여러 투자사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과기부의 소프트웨어 고성장클럽으로도 최종선정 됐다. 직원들과 이러한 성과를 함께 나눠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성과공유 우수기업으로도 뽑혔다. 창업 14개월 차에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에는 실사용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미련한 정도의 노력이 있었다.
‘비즈니스캔버스’, 지식의 패러다임 전환 목표
'비즈니스캔버스'의 본격적인 행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난 4월 설립한 미국법인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과 함께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교육 시장, 엔터프라이즈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우리가 쓰는 문서 작업 소프트웨어들은 서류 출력물을 위한 도구로 개발되어서 달라진 비대면 업무환경을 쫓아가지 못했다. 그렇다고 기존의 방식을 갑자기 바꾸기에는 우리가 지금까지의 환경에 너무 적응해 있었다. 현재의 글쓰기 방식과 통합적인 문서 업무에 최적화 개발된 '비즈니스캔버스'의 '타입드', 전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우뚝 서는 것도 머지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