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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영국 백신 접종 시작, 경제 영향은?

#이 주의 초점 l 2020-12-14

경제 인사이드

ⓒ YONHAP News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일반인 접종이 시작됐다. 3상 임상시험을 마친 코로나19 백신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배포된 것으로, 코로나19 발병이 국제사회에 보고된 지 343일 만이다.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등 주요국이 백신 배포와 접종 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국민 85%에 해당하는 최대 4,4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팬데믹 종식이 조금씩 현실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겠냐는 희망과 경제 회복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본격화된 백신 접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짚어본다.


영국에서 백신 접종 시작 … 전세계 백신 ‘속도’

영국이 코로나19 백신의 일반인 접종을 시작하면서 각국의 백신 확보 및 접종 속도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어떤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가 높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각국은     다양한 종류의 복수 백신을 확보해 놓는 입도선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8일“전 국민의 85%에 해당하는 44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확보한 선구매 물량은 당초 계획했던 3천만 명분 보다는 많지만 전체 인구의 2~5배를 확보한 미국, 일본에 비해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시기도 연내 접종을 시작하는 나라들에 비해 3개월 이상 늦는다. 우리 정부는 백신의 효능·성공 여부가 아직 불확실하고 부작용 우려도 있어 부득이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 3개월이 코로나19를 진화하고 경제회복의 발판을 삼는데 커다란 격차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백신 접종 시기에 따라 경제 격차 커질 수 있어

효과와 안전에 대한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전세계적으로 백신 접종과 승인이 속도를 내면서 내년 세계 경제에도 희망이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 보급은 세계 경제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대형 호재라서 경제상승 재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서비스업 등 대면업종의 부진이 완화되며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밖에 백신 접종의 본격화가 국내 바이오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치료제, 백신 개발 상황의 점검이 필요하다.

    

코로나 백신·치료제 전쟁-한국 바이오산업 어디까지?

그런데 영국에서 최초로 일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백신의 v를 따 'v데이'라 이름 붙인 지난 8일, 우리 정부가 시장에 경고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증권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이상 과열 가능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세심한 관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시중에 적잖은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실물 경기 회복에 앞서 자산시장이 급등하는 부작용이 우려돼 가계와 기업의 부채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구두 개입에 나선 형국이다.


정부 “늘어난 시중 유동성, 자산 장 이상 과열 주의”

이와 함께 코로나 이후 우리 사회의 모습이     코로나 이전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 시국에서 비대면, 디지털 가속화로 산업 구조가 급격히 전환되고 재편되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그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 하는 코로나19 출구 전략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K자형 회복 우려

K자형 회복은 고학력, 고소득 노동자는 경제 침체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반면 저학력, 저소득 노동자의 여건 악화는 심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충격과 회복 속도가 소득, 교육 수준에 따라 차별화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통계청 조사 결과,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에서 임금 타격이 크고 정부의 지원 효과는 작게 나타나면서 소득 격차가 더 벌어졌다.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며 경기 회복 못지않게 양극화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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