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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국 최악의 전력난, 배경과 세계 경제 파장은?

#이 주의 초점 l 2021-10-04

경제 인사이드

ⓒ YONHAP News

요즘 한국의 가을 하늘이 참 쾌청하다. 맑은 하늘, 그 배경 가운데 중국의 전력난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중국 곳곳이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는데 공장이 멈춰서고 가동 시간을 줄인 탓에 미세먼지가 줄고 하늘이 깨끗해졌단 것이다. 

문제는 중국 경제의 진짜 위기는 '헝다 사태'가 아닌 '전력난'이란 분석이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란 예상과 함께 세계 경제에도 충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중국 전력난, 왜 일어났는지 이로 인해 한국과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은 무엇인지 글로벌 이코노믹연구소 소장 김대호 박사와 살펴본다.


中 정부, 탈탄소화 정책…호주 석탄 수입 금지 '부메랑'

중국 정부가 에너지 과소비 산업에 대해 전력 공급 제한을 실시한 것도 전력난의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정부는 과거에도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시기엔 철강, 시멘트 등 전기를 많이 쓰는 회사들에 대한 산업용 전력 공급을 제한해 왔는데 사실 그간 이 같은 조치가 엄격히 지켜지진 않았다. 그런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지방정부들이 이를 엄격히 집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전 세계에 베이징의 푸른 하늘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에 많은 제한을 가하고 있다고도 한다. 이런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한 이번 전력난이 최근 세계 경제에 우려를 안겨준 헝다 사태보다도 오히려 중국 경제에 더 큰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단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헝다 사태 아닌 전력난이 중국의 진짜 위기“

중국 경제는 2013~2018년 글로벌 경제 성장의 28%를 차지했다. 무려 미국의 2배다. 중국 경제가 전 세계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날 수밖에 없다. 또 중국에 중국 공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력난으로 공장 가동 등이 중단됨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도 충격을 피할 수 없다. 한국 기업들의 피해는 이미 현실화됐다. 장쑤성에 있는 포스코 스테인리스강 공장은 지난 17일부터 생산 공정이 일부 멈췄고 오리온도 랴오닝성의 생산 공장 가동을 27일부터 중단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들도 전력난의 직격탄을 맞았다. 그리고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린다. 전 세계 제조업 기지인 중국의 전력난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더욱 혼란에 빠지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의 전력난이 가중되면 전세계 공급망에 영향

중국 경제는 정부의 고강도 부양책에 힘입어 작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뚜렷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고강도 민영 기업 규제, 코로나19 재확산, 원자잿 값 급등 등의 여파 속에서 최근 중국 경기는 급속히 둔화 중이었다. 여기에다가 이번에 전력난이 불거졌고 당장의 위기는 넘겼지만 시한폭탄으로 여겨지고 있는 헝다 그룹이 만약 파산하고 중국 내수가 회복되지 못하면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까지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경우, 중국 경제와 밀접한 한국 경제도 충격을 피할 수 없다. 우리 금융 당국의 수장들은 여러 나라의 다양한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며 거대한 경제 위기를 초래하는 상황, '퍼펙트 스톰'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금융수장들 잇따른 '위기' 경고…"퍼펙트스톰 온다"

특히 우리 경제가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수출과 환율의 흐름이 중국과 같이 움직인다. 일단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60~70%가 중국이 수출하는 완제품의 중간재인 만큼, 중국 수출 둔화는 우리 수출 둔화로도 연결될 수 있다. 또 원화와 위안화도 동조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중국 성장 둔화는 우리 원화 변동성도 높이게 된다. 

최근 잇따른 중국 경제의 악재는 중국경제의 급변 신호로도 읽힌다. 한국 경제와 중국 경제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성장모델 전환 등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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