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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MF 세계 경제성장률 –3% 전망…한국 성장률 –1.2%

#이 주의 초점 l 2020-04-20

ⓒ YONHAP News

올해 세계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IMF가 예측했다. IMF는 현지 시간 14일 제시한 '세계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전망했다. 세계 경기 침체를 공식화한 IMF의 전망을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김광석 겸임교수와 알아본다.


IMF “올해 대공황 이후 최악 침체”

IMF는 4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월 전망치보다 6.3%포인트 낮춘 -3%로 추산했다. 선진국의 경제 부진은 더욱 심각하다.

미국이 -5.9%, 유로존 -7.5%, 일본 -5.2% 등 IMF는 선진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6.1%로 추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의 경제적 손실은 내년까지 9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세계 3위와 4위 규모인 일본과 독일의 GDP를 모두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1인당 국민소득도 올해 189개 IMF 회원국 중 170개국 이상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올 1월 전망 때는 160개국 이상에서 소득이 늘 것으로 예측됐는데 코로나19로 완전 역전된 것이다.


IMF 세계 경제 성장률 마이너스 전망 이유는

IMF는 지금이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나쁜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전 경제위기와 달리 코로나19의 충격은 공급 측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19의 충격을 피한 나라는 거의 없다. 가장 부유한 국가인 미국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 한 달여 만에 근로자 열 명 가운데 한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J.P. Morgan Chase)는 2분기 미국의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대공황 당시의 실업률, 10%를 뛰어넘는 암울한 전망이다. 생산, 소비, 유통, 노동력 이동 등 모든 것이 멈추면서 세계적 국제구호단체인 영국의 옥스팜(Oxfam)은 전 세계 5억명 이상이 빈곤층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세계 경제를 덮친 가운데 한국은 비교적 선방했다.


한국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폭은 주요국보다 작아

IMF가 전망한 한국의 경제 성장률 -1.2%는 외환 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이 수치는 OECD 회원국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장률 전망치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서도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다른 나라보다 양호한 이유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의 성과로 풀이된다. 주요 교역국의 성장 전망이 급격하게 내려감에 따라서 높은 대외 개방도의 한국도 마이너스 성장을 피해갈 수는 없다. 그러나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한국의 전방위적 접근과 신속한 경기 대응정책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고 있다. 한국의 조치를 높이 평가하는 IMF는 내년 한국 경제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 3.4% 성장할 것으로...

IMF는 한국 경제가 내년에는 3.4% 성장하면서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반등에는 역성장에 따른 기저 효과가 자리 잡고 있지만 성장률이 급격히 회복하는 V자형 회복세가 한국 경제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그런데 이 같은 전망은 올 하반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고 봉쇄조치가 풀린다는 가정 하에 제시된 것이다. 특히 경제가 회복되기까지 긴 침체의 터널을 지나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경기회복 모멘텀 회복을 위해서 범국가적인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와의 경제전쟁은 장기전이 불가피하다. 긴 안목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한 대책을 세우고, 단계별로 신속하게 대응해서 코로나19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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