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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양이 자동 화장실 개발 기업, ‘골골송 작곡가’

#한국경제 히트메이커 l 2020-12-07

ⓒ lavviebot

고양이를 위한 스마트 자동 화장실 개발 기업, '골골송 작곡가'(PurrSong, Inc)를 방문한다. 


첫 반려동물 잃고 반려묘 위한 사업에 뛰어 들어

'골골송 작곡가'의 노태구 대표의 꿈은 로봇 공학도였다. 수학과 과학에 뛰어났던 노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비 장학생 자격으로 일본 유학을 다녀와 군 복무를 했다. 그런 어느 날, 당시 키우던 반려묘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노 대표의 미래를 바꿔놓았다. 수의대 편입을 고민했을 정도로 힘든 경험을 한 노 대표는 고양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고 그 결심은 '골골송 작곡가' 창업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왜 하필 고양이 화장실일까?

실제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 경험이 있는 노 대표가 가장 불편하면서도 절실하게 느꼈던 부분이기 때문이다.

    

비뇨기 질환 많은 고양이, 화장실로 건강관리 가능

반려묘들이 흔히 걸리는 비뇨기계 질환은 횟수와 양 등 배변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 문진 시 수의사들이 요구하는 문진표에 기본적으로 적어내야 하는 항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하루 종일 반려묘의 상태를 관찰할 수 없어 답변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 아무리 고양이를 사랑하는 반려인이라도 매번 배변을 치우고 모래를 보충해줘야 하는 일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이런 어려움을 '골골송 작곡가'의 '라비봇'(LavvieBot)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라비봇'은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고양이 스마트 화장실이다.


ⓒ lavviebot

IoT 기술 적용 라비봇, 배변횟수·시간 등 자동 측정

물론 기술 개발에서 제품을 양산하기까지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그중 가장 어려웠던 것은 시중의 다양한 모래를 제품에 접목시키는 것이었다. 모래마다 응고력, 탈취력, 흡수력이 제 각각이고 무게도 달라 어떤 모래는 굉장히 많이 보충되고 어떤 모래는 조금 보충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골골송 작곡가'는 수많은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방법을 찾아냈고 이 기능은 '라비봇'의 최대 강점이 됐다.

    

모래 자동보충 기능으로 관리주기가 긴 ‘라비봇2’

'라비봇'에 대한 국내외 관심은 매우 뜨겁다. 2019년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히는 CES와 MWC에 참가해 해외 언론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고 국내와 미국에서 진행된 펀딩도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8년 2조 8천 9백억 원에서 내년엔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의 반려묘 수는 9천 5백만 마리에 달하고 일본의 반려묘도 천만 마리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방대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골골송 작곡가'의 혁신은 계속된다.

    

반려묘 건강관리 솔루션 구축, 펫테크 선두기업 꿈꿔

집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펫과 IT가 결합한 '펫테크(Pet-Tech)'란 말도 생겼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반려동물과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반려견과 반려묘 등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펫케어 제품과 서비스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것이다. 국내 팻테크 선두기업, '골골송 작곡가'가 만들어갈 반려묘와 반려인이 모두 행복한 세상을 기대한다.


https://www.lavvieb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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