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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BTS '버터' 빌보드 4주 연속 1위, 경제적 파급력은?

#이 주의 초점 l 2021-06-28

ⓒ BIGHIT MUSIC Co., Ltd.

BTS가 또 BTS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인기곡 차트인 '핫100'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에서 아시아 가수가 4주 연속 1위를 하기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또 곡 발매 후 곧바로 핫100 정상으로 직행한 곡은 빌보드 전체 역사를 통틀어도 54곡 뿐이다. 이 중 4주 연속 1위를 지킨 곡은 '버터'를 포함해 단 13곡밖에 없다. 21세기 들어 그룹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이처럼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미국 음악계에서도 주류가 된 BTS의 영향력은 브랜드 가치 등 경제적 측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BTS의 음반과 공연 수익은 물론 이들이 광고하고, 먹고, 입기만 해도 관련 제품이 불티나게 팔려 나간다. 

과연 BTS의 경제적 파급력은 어느 정도인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자세한 내용 살펴본다. 


BTS '버터', 새 역사 썼다…4주 연속 빌보드 핫100 1위

BTS가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통산 9번째다. 지난해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통해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1위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고,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와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도 한 번씩 정상에 올랐다.

'버터'의 기록이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연속성 때문이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처럼 음악 차트도 갈수록 최신 곡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번처럼 4주 연속 1위에 오른다는 것은 미국 시장에서 BTS, 그리고 '버터'의 인기와 기세가 꾸준하다는 의미이자 방증이다. 그 안엔 또 BTS의 영리한 전략이 있었다.


밝은 분위기, 리믹스 버전 등 영리한 전략으로 1위 사수

강력한 팬덤과 탁월한 전략으로 더욱 큰 성취를 이뤄내고 있는 BTS의 경제적 영향력 또한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BTS의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화장품·식료품·의류 등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 규모를 3,717억 원으로 추산됐다.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데뷔 해인 2014년부터 2023년까지 BTS가 창출할 경제적 효과가 56조 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BTS 관련 제품은 그야말로 '대박 상품'이다. 떴다 하면 품절 행진이다.

    

전 세계 50개 시장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메뉴 인기 행진

BTS와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가 함께 내놓은 '더BTS세트'는 전 세계에서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 인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음식을 다 먹고 난 포장지부터 일회용 음료컵, 한글 자음이 적힌 종업원 티셔츠, 너겟 박스 등 세트에 관련한 구성품들이 웃돈에 팔리고 있다. 

먹고 난 포장지를 웃돈을 주고 사는 이유를 BTS 팬들은 '소장용'이라고 설명한다. 음식을 보관할 순 없으니 포장지를 리폼해 핸드폰 케이스나 텀블러를 꾸미는 방법으로 간직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상이상의 BTS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 기업들은 너도나도 BTS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확실한 매출 효과와 더불어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 수십억 광고비에도 'BTS 쟁탈전' 치열

BTS 소속사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최근 10조 원을 넘었다. 이는 국내 대기업 상위 40위권에 드는 규모다. 이미 지난해 10월 증권가에선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BTS 소속사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되면서 방시혁 대표가 단숨에 국내 주식 부호 6위에 진입한 것이다. 

당시 방 대표 지분가치는 3조 7000억 원을 기록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보다 수천억 원 높았다. 이렇듯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시작된 팬덤은 이제 경제 전반으로 확산돼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팬덤 시장 8조원 '팬더스트리', 활용 전략 마련해야

한류는 다양한 산업의 화수분이 될 수 있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정부, 기업, 또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개인에게도 달려 있다. 경제주체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마구마구 발휘되어서 BTS가 이끄는 팬덤 산업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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