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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글로벌 혁신지수 세계 5위…"역대 최고"

#이 주의 초점 l 2021-09-27

ⓒ YONHAP News

UN 산하의 세계지식재산기구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5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위권에 처음 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사상 최초로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의 위기 속에서 이룬 큰 폭의 상승이라 더욱 의미가 있어 보인다. 관련한 자세한 내용, 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과 살펴본다.


한국, 혁신지수 세계 5위, 지난해 10위 넘어 역대 최고

글로벌 혁신지수는 세계지식재산기구가 세계 130여 개국의 경제 혁신 역량을 측정해 발표하는 수치다. 지난 2007년부터 해마다 유럽경영대학원, 미국 코넬대와 함께 

7개 분야, 21개 항목, 81개 세부지표를 분석해서 발표했다. 

132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를 보면 스위스, 스웨덴, 미국, 영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부터 4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싱가포르가 8위, 중국과 일본이 12위와 13위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내용은 20위권 안에 있는 나라 중에서 1년 전과 비교해 우리나라가 가장 순위의 오름폭이 컸다. 지난 1년 간 상위 20개국 가운데 혁신역량을 제일 많이 키운 나라로 평가 받았단 의미다. 우리가 이처럼 높은 혁신 점수를 받을 수 있던 배경엔 무엇보다 미래에 대비하는 꾸준한 투자가 있었다.


특허출원, 전자정부 등 9개 세부지표에서 1위

한류 열풍도 혁신지수를 높인 일등공신이다. 우리나라의 순위 상승을 이끈 큰 요소 하나가 문화·창의 서비스의 수출이었다. 영화나 음원, 광고 같은 분야의 수출액이 전체 무역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따지는 항목이다. 이 분야에서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시장 항목도 2단계, 상표는 7단계, 글로벌 브랜드 가치는 3단계 점프하면서 종합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관련 분야의 영향력은 세계로 계속 확대하고 있어서 앞으로 더 높은 순위로의 도약도 기대된다. 그런데 혁신을 이렇게 잘해냈는데 비슷한 시기 발표된 국가별 투자 매력도 조사에선 우리나라가 8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매력 떨어지는 한국···아시아 주요 5개국 중 꼴찌

전체 순위도 순위지만 투자 매력도 지수에서 한국은 주요 아시아 국가들에 크게 뒤졌다. 중국이 3위, 일본이 4위, 싱가포르가 6위, 홍콩이 7위로 모두 한국보다 순위가 앞섰다. 한국은 지속가능성 지수와 성장기대 지수는 '높음'이었지만 역동성 지수는 '중간 이하'로 평가받아서 중단기적인 투자 매력도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전년비 72% 뛴 131억 달러

외국인 직접투자를 의미하는 FDI는 한 나라의 기업이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사업체를 만들거나 기존 사업체를 인수해서 직접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FDI는 무역전쟁 등 각종 통상 변수로 인한 위기 속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고 경제가 안정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많은 국가들이 글로벌 기업을 자국에 유치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헌데 그 중요한 FDI 비율이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OECD 하위권에서 머물러 있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투자 매력도가 낮았다는 뜻이다.


한국, 최고 수준 혁신 이어가며 투자 매력 높이길

한국은 그간 외부의 돌발변수나 불확실성을 이겨내 왔다. 어떤 위기나 불황도 성장하고 혁신하려는 우리 경제 주체들의 의지를 꺾지는 못 했다. 코로나19 속 위기 속에서도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활발한 혁신 활동이 우리 경제의 활력과 성장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실효성 있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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