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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330: 심청가 중 젖동냥 /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비나리 / 회심곡

#얼쑤 우리가락 l 2021-05-05

얼쑤 우리가락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330: 심청가 중 젖동냥 /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비나리 / 회심곡

심청가 중 젖동냥 / 소리 성창순, 북 김득수

곽씨부인이 심청이를 낳고 겨우 며칠만에 세상을 떠나자 부인에게 의지하고 살던 심봉사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을 경험하게 된다. 겨우겨우 장례를 치르고 나니, 어린 심청이는 배가 고파 밤이 새도록 울고, 심봉사는 새벽부터 아기를 안고 나가 동네 부인들에게 젖을 얻어 먹이는데, 심청이의 처지를 아는 동네부인들은 싫은 내색도 없이 ‘내 자식은 굶기더라도 이 아이만큼은 배불리 먹일테니 언제든 데려 오라’고 얘기한다. 배가 부른 심청이를 어르며, 심봉사는 다시 살아갈 힘을 내게 된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비나리 / 작사ㆍ작곡 유은선, 노래 박애리

작곡가가 자신의 아이를 보며 만든 노래이다. 아이에게 좋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부모의 소망이 잘 담겨 있다.


아가야 너는 알고 있니?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를

두고 두고 다 보아도 모자랄 만큼 드넓은 이 세상을

고이 잠든 네 머리맡 고운 별을 따다 주마

예쁜 꿈을 꾸라고 샛별을 따다 주마


회심곡 / 소리 안비취

불교에서 의식을 할 때, 부처님의 말씀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우리말로 풀어 부르던 노래를 전문소리꾼들이 변형해 부르는 노래이다. 전반부에서는 부모은중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기고, 후반부에서는 삶의 허무함과 죽은 후 저승에서 심판을 받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심(一心)으로 정념(精念) 아미로다  

억조창생(億兆蒼生)은 다 만민시주(萬民施主)님네 이내 말씀을 들어보소

인간 세상에 다 나온 은덕을랑 남녀노소가 잊지를 마소

건명전에 법화경이로구나 곤명전에 은중경이로다

우리 부모 날 비실 제 백일정성이며 산천기도라 

명산대찰을 다니시며 온갖 정성을 다 들이시니

심은 나무 꺾어지며 공든 탑이 무너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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