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333: 상령산 /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중 자진모리 / 애련

#얼쑤 우리가락 l 2021-06-02

얼쑤 우리가락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333: 상령산 /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중 자진모리 / 애련

상령산 / 거문고 박영승, 피리 이승현

조선 후기의 학자 청성 성대중의 문집 가운데에는 부친이 만든 쌍절금(雙莭琴)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세조 때의 학자 성삼문과 박팽년의 집에는 손수 심은 소나무가 있었는데, 두 사람이 단종 복위와 관련해 목숨을 잃고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을 때도 소나무만은 화를 면했고, 300여년 후 두 사람의 지위가 복원된 이후에야 수명이 다해 시들었다. 부친이 그 나무를 구해다 거문고를 만들고, 두 선비의 절개를 기린다는 의미에서 쌍절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이다.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중 자진모리 / 가야금 김일륜

고산 윤선도가 어느 날 낡은 가야금 하나를 얻게 되었다. 연기에 그을리고 비가 사는 집에서 얻은 가야금이라고 하니 소리도 제대로 날 것 같지 않았지만, 먼지를 털어내고 손보아서 연주를 하니 소리가 무척 맑아서 직접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고 전한다. 


애련 / 양금 전명선

양금은 조선 후기, 중국에 갔던 선비들이 하나 둘 사가지고 귀국하면서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다. 대나무 껍질을 얇게 다듬어서 만든 채로, 금속으로 만든 줄을 두드려서 나는 맑은 소리가 매혹적이었지만, 당시 우리 음악과는 맞지 않아 연주를 할 수가 없었는데, 연암 박지원은 담헌 홍대용이 처음으로 우리 음악에 맞는 양금 연주법을 계발했다고 기록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