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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만파식적

2021-09-14

ⓒ YEOWON MEDIA HANKOOK GARDNER CO. LTD

“만파식적을 불었으니 다 괜찮아지겠네~”

“그러게 정말 다행이야.”


나라에 근심이 생길 때마다 이 악기를 불면 평온해졌다고 해서 

‘만파시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지는데요. 

이 만파식적은 신문왕의 아버지인 문무왕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 YEOWON MEDIA HANKOOK GARDNER CO. LTD

문무왕은 삼국 통일을 이룬 위대한 왕이었습니다. 


문무왕은 어렵게 통일을 이룬 나라가 왜적으로부터 안전하고 평온하길 

늘 바랐습니다. 그래서 죽어서 동해 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늘 말했습니다. 


“내가 죽거든 동해 한 가운데 있는 바위섬 안에 못을 만들어서 나를 묻어다오. 

그곳에서 이 땅을 침략하려는 왜적으로부터 우리 신라를 지킬 것이다.”


문무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신문왕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했습니다. 


ⓒ YEOWON MEDIA HANKOOK GARDNER CO. LTD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던 어느 날입니다.  

동해 바다에 작은 산 하나가 물결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병사들이 뗏목을 타고 그 산처럼 보이는 것을 향해 갔습니다. 

낮에는 분명 갈라져 있던 대나무가 하나로 합쳐져 있는 겁니다. 

병사들은 서둘러 육지로 돌아와 이 사실을 신문왕께 고했습니다. 


ⓒ YEOWON MEDIA HANKOOK GARDNER CO. LTD

신문왕과 몇 명의 신하들은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산으로 갔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바다에서 검은 용이 불쑥 나타나 놀라운 얘기를 전했습니다. 


“이 대나무는 아주 상서로운 것입니다. 

밤이 되면 대나무가 합해질 것입니다. 그때 베어 악기를 만드십시오.”


대궐로 돌아온 왕은 나라에서 제일 가는 악기 장인을 불렀습니다. 


“문무대왕께서 우리 신라를 왜적으로부터 지키시려고 보낸 대나무다. 

이것으로 악기를 만들도록 해라.“


ⓒ YEOWON MEDIA HANKOOK GARDNER CO. LTD

그러던 어느날입니다. 

평화롭던 나라에 왜적이 쳐들어 온 겁니다. 

왜적을 물리칠 방법을 고민하던 왕은 용에게서 받은 악기가 생각났습니다. 


“그 악기를 불게 하시오”


그러자 정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소리가 들리자 무서운 기세로 쳐들어오던 왜적들이 겁에 질려 도망가는 겁니다. 


ⓒ YEOWON MEDIA HANKOOK GARDNER CO. LTD

나라에서는 이 악기를 만파식적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나라에 근심이 생길 때 불면 평온해진다는 만파식적. 


신문왕이 만파식적이라는 신비한 악기를 얻게 된 이야기는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기록돼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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