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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359: 관산융마 / 선운사에서 / 그리운이름하나 / 탐춘

#얼쑤 우리가락 l 2021-12-01

얼쑤 우리가락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359: 관산융마 / 선운사에서 / 그리운이름하나 / 탐춘

관산융마 / 소리 김광숙

조선 후기의 문신 신광수가 과거시험에서 쓴 시를 노래한 것이다. 


추강이 적막어룡냉하니 (秋江寂寞魚龍冷) 

가을 강은 적막해서 물고기조차 찬데, 

인재 서풍 중선루를 (人在西風仲宣樓) 

서풍 부는 중선루에 홀로 선 사람이 있네

매화 만국 청모적이요 (梅花萬國聽暮笛) 

매화는 세상에 가득 피고 저물녘에 피리 소리 들리니 

도죽잔년 수백구를(桃竹殘年隨白鷗) 

남은 인생은 지팡이 짚고 백구를 따르리라


선운사에서 / 노래 강권순

그리운 이름 하나 / 노래 노래 김나리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 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 최영미 <선운사에서> 中



내 마음에 

그리운 이름 하나 품고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합니까


눈을 감으면 더 가까이 다가와

마구 달려가는 내 가슴에

와락 안고만 싶은데

그리움으로만 가득 채웁니다.

- 용혜원 <그리운 이름 하나> 中


탐춘(探春) / 노래 정가앙상블 소울지기

盡日尋春不見春(진일심춘불견춘) 종일 봄을 찾아 헤매도 봄은 보지 못하고

芒鞋踏遍壟頭雲(망혜답편롱두운) 짚신이 닳도록 언덕 위 구름만 밟고 다녔네

歸來笑拈梅花嗅(귀래소념매화후) 돌아와 웃으며 매화 잡고 향기 맡으니

春在枝頭已十分(춘재지두이십분) 봄은 매화가지 끝에 이미 한창이라


이러한 내용의 한시를 소재로 만든 노래이다. 


봄은 이미 와 가득 있네

하루 종일 봄을 봄을 찾았지만

봄은 찾지 못했네

...

짚신 신고 산 너머에

구름 구름 속을 헤메였나

문득 문득

매화향이 불어 불어

웃고 돌아보니

봄은 이미 와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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