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길로의 여행 / 25현가야금 조문영, Irish whistle, bodhran 하림

작곡가 하림이 2개월 동안의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만든 곡이다. 가야금과 전통장단을 사용하면서도 아일랜드 악기인 휘슬, 드렐라이어, 바우론 등이 잘 어우러져서 이국적이지만 이질적이지는 않은 음악이 되었다. 

배치기 / 노래와 연주 TAAL

배치기는 서해안 지방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들이 만선이 되었을 때 흥겨움을 담아 부르던 소리이다. 예전에는 서해안에서 조기가 많이 잡혀서 파시가 열리는 곳에서는 개도 지폐를 물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그 흥청거리는 느낌이 고스란히 소리에 담겨 있다. 

'TAAL'[딸]은 구성모, 그나성, 양승환, 김지원, 김명환 등으로 구성된 월드뮤직그룹이다. 인도 전통 타악기 타블라(Tabla), 파키스탄 이슬람 찬트인 카왈리(Qawwali)의 창법, 인도에서 대중적으로 연주하는 손풍금인 하모니움(Harmonium) 등을 사용해서 이국적인 느낌을 더했다. 

나침반 / 연주 바람곶

시타르는 북인도 지방의 대표적인 전통현악기이다. 우리 전통악기 거문고와는 모양은 전혀 다르지만 괘를 이용해 음정을 만든다든가 줄을 뜯어 소리를 낸다든가 하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 

‘바람곶’은 '하늘과 땅과 바다가 만나는 장소에서 불어오는 소리의 바람‘이라는 뜻이다. 이들이 연주한 나침반은 가야금, 거문고, 대금, 장구에 시타르를 더한 음악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여행자들의 이정표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