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426: 강호사시가 중 춘사 / 놀량 / 탐춘

#얼쑤 우리가락 l 2023-03-16

얼쑤 우리가락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426: 강호사시가 중 춘사 / 놀량 / 탐춘

강호사시가 중 춘사 / 노래 구민지

‘강호사시가’는 조선 초기 정승을 지낸 고불 맹사성이 지은 것으로, 자연에 묻혀 살면서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임금의 은혜를 생각하는 내용을 담은 4편의 시조이다. 이 중 봄을 노래한 시조  ‘춘사’ 를 가객 구민지가 양금, 25현가야금, 거문고, 첼로의 반주에 맞춰 부른다. 


강호에 봄이 드니 미친 흥이 절로 난다

탁료계변(濁醪溪邊)에 금린어(錦鱗魚) 안주로다

이 몸이 한가해옴도 역군은이샷다



놀량 / 노래 예결밴드

놀량은 경서도 지역에서 불리던 선소리산타령 중 첫 번째로 부르는 곡으로, ‘이제부터 놀아볼 양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결밴드는 이 곡을 사계절의 변화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현대의 언어로 개사하여 노래한다.


탐춘 / 노래 정가앙상블 소울지기


하루 종일 봄을 찾아 다녔건만 봄은 보지 못하고

지팡이 짚고 구름 층층이 쌓인 곳까지 헤매기만 했네.

돌아와 매화나무 가지 끝을 보니 

봄이 벌써 가지 끝에 완연히 와 있더라.


 ‘탐춘’은 봄을 찾아 헤맨다는 뜻으로, 송나라 때 대익의 시를 노래로 만든 것이다. 정가의 맑은 음색과 경쾌한 리듬이 가야금 연주와 조화를 이루어 화사한 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