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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교체에도 탄탄했던 ‘달이 뜨는 강’ 8.3% 종영

#연예뉴스 l 2021-04-21


주연 배우 교체라는 큰 소동에도 탄탄한 스토리, 안정된 연기력의 배우들, 우직한 제작진이 작품을 완성도 높게 마무리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한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 최종회인 20회 시청률은 6.8%-8.3%(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이로써 '달이 뜨는 강'은 시작부터 끝까지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켰다.

마지막 회에서는 평강(김소현 분)과 온달(나인우)이 역사에 기록된 비극을 넘어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졌음에도 상대적으로 사극 시장에서 자주 조명하지는 않았던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를 소재로 택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는 최사규의 소설 '평강공주'를 원작으로 해 픽션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실존 역사 인물들과 사건을 진지하게 엮어내며 정통 사극의 묘미도 곳곳에 배치했다.

남녀주인공의 순애보가 중심을 이뤘지만 평원왕과 제가 회의의 수장인 계루부 고추가 간 기 싸움,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치세를 안정시킨 영양왕과 신라 진흥왕 간 전쟁 등의 스토리도 20부 전체를 탄탄하게 채우며 '젊은 사극'임에도 여러 세대의 시청자가 무리 없이 볼 수 있었다.

'(온)달이 뜨는 (평)강'이라는 제목처럼 남녀주인공의 호흡이 가장 중요했던 작품에서 김소현과 나인우의 합은 기대 이상이었다.

처음 온달 역을 맡았던 배우 지수가 학교 폭력 논란으로 초반부터 하차하며 작품이 순항할 수 있을지 우려가 됐지만, 결방 한번 없이 대체 투입된 나인우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온달을 소화해내며 마치 처음부터 주인공이었던 것처럼 자리 잡았다. 처음 만난 김소현과의 로맨스 연기도 갈수록 농익은 모습을 보이며 몰입감을 높였다.

김소현도 새롭게 해석된 강인한 평강공주를 안정적으로 그려냈다. 따뜻한 로맨스와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가를 유연하게 오가며 탁월한 완급 조절을 보여줬다.

'달이 뜨는 강'은 작가, PD 등 제작진, 배우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1회부터 나인우 버전으로 전면 재촬영해 국제에미상에 출품하기로 하는 등 훈훈한 이야기를 남겼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지수 학폭'의 여진이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의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지수 소속사인 키이스트에 손배소를 제기한 상태이며, 양측 간 갈등은 단기간에 해결될 것 같지 않은 분위기다.

한편, tvN 월화극 '나빌레라'는 전날 2.9%의 시청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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