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CL(씨엘)이 최근 미국의 인기 코미디 시리즈 '데이브'(Dave)에 카메오로 등장했다.

18일 CL 측에 따르면 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데이브' 두 번째 시즌 첫 에피소드에 K팝 스타로 출연했다. '데이브'는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이자 래퍼인 릴 디키(Lil Dicky)가 공동 제작하고 주연을 맡은 코미디 쇼다.

본명이 데이비드 앤드루 버드인 릴 디키는 자신을 극화한 인물 '데이브'를 직접 연기한다.

CL 역시 실제 자신처럼 K팝을 대표하는 스타로 분했다. 데이브가 K팝에서 영감을 받은 곡의 뮤직비디오에 CL을 섭외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데이브 측은 시간을 잘못 알려줘 CL을 오래 기다리게 해놓고 오히려 그가 늦었다고 탓을 한다. CL은 이들이 K팝의 인기를 이용하면서도 K팝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느껴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떠나 버린다.

CL이 K팝에 대한 일부 잘못된 시각에 대해 K팝 가수로서 따끔하게 일침을 놓는 장면도 나온다.

그가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 김의 드레스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입고 등장한 것도 눈길을 끈다.

'데이브'는 지난해 디즈니 케이블 채널인 'FXX'를 통해 방송돼 호평받았으며,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유명 래퍼 YG, 영 서그(Young Thug) 등이 카메오로 출연한 바 있다.

한편 CL은 새 앨범을 작업하고 있으며 이달 21일 처음 방송되는 JTBC '슈퍼밴드 2'에 프로듀서로도 출연한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FXX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