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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EU정상회담

2020-07-01

뉴스

ⓒYONHAP News

문재인 대통령은 6월30일 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EU의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코로나19 공동대응, 경제통상, 디지털,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 국제사회의 경제재건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정상회담

회담 직후 공개된 공동언론발표문은 “EU는 한반도의 평화 및 번영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을 지속적으로 관여시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점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로써 양측은 최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소강 국면인 상황에서 지속적인 대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데 대해 항상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U 정상들은 한국이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왔음을 높이 평가했고, 문 대통령은 한국의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측은 보건분야 협력을 모색키로 하하는 한편, 특히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공공재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측은 또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경제통상, 디지털,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경제 재건 노력에 동참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경제회복 전략에 포함하기로 했고, G20 행동계획에도 공조하면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투자 환경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

EU 측은 특히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보다 더한 안정과 안보로 이어질 해법을 찾기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환영한다”면서 북한과 미국의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그는 또 북한 핵과 다른 대량 살상무기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해체를 거듭 강조하면서 국제사회가 유엔의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EU가 아시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라며, 좀 더 강력한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EU는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하는 데도 좀 더 전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EU는 북한 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표명해왔다. 최근에는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면서 추가적 도발 중지를 촉구한 바 있다.


의의

이번 회담은 지난해 말 출범한 EU 새 지도부와 문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이자 올해 처음으로 가진 양자 정상회담이다. 양측은 향후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서울에서 대면 회담을 추진키로 했다.

청와대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본관에 화상 정상회담장을 만든 것도 주목을 끈다.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정상회담이 늘어날 것에 대비한 조치다. 회담장에는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돼 상대방 발언 화면과 함께 시각자료를 볼 수 있게 돼 있고, 감염 차단을 위해 모든 좌석 사이에는 유리벽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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