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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BTS 그래미 후보

2020-11-25

뉴스

ⓒBig Hit Entertainment

한국의 아이돌 그룹 BTS가 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며 K팝 역사에 또다시 한 획을 그었다.

한국인으로서 클래식이나 국악 관계자가 그래미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대중음악의 후보 지명은 사상 처음이다.


그래미 후보 지명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4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로, 2012년 신설된 부문이다. 

이 부문에 BTS와 함께 지명된 후보는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등이다. 또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도 후보로 올랐다.

이번 그래미 어워즈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발표된 작품이 심사 대상이다. 이어 9월30일부터 10월12일까지 1차 투표를 해서 후보를 선정했고, 7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최종 투표가 이뤄진다. 63회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은 2021년 1월31일 열린다.

이 부문 62회 수상작은 래퍼 릴 나스 엑스와 빌리 레이 사이러스의 ‘올드 타운 로드 리믹스’, 61회는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의 ‘셸로’였다.


BTS의 ‘다이너마이트’

그래미 후보로 오른 ‘다이너마이트’는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스코 팝 장르의 싱글이다. 발매 후 한국 대중음악 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올라 통산 3주간 1위를 기록했고, 최근까지도 차트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특히 이 곡은 BTS가 모든 가사를 영어로 소화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고, 그러면서 팝 사운드에 어울리는 매끄러운 보컬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최근 인기 상승세를 타며 신인상 후보 지명 가능성이 제기됐던 블랙핑크는 후보에 오르지는 못했다.


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의 4대 본상은 아니고, 장르 부문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특히 음악성을 중시하며, 그래서 그래미의 중요한 부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부문에서 아시아권 가수가 후보에 오른 전례는 없었다.

클래식 국악 등에서는 한국 음악인이 그래미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사례가 여럿 있다. 1993년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이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상’을 받았다. 또 2012년에는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가 클래식 부문 ‘최고 기술상’, 2016년 피닉스합창단이 캔자스시티합창단과 함께한 연주로 ‘최우수 합창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국악 음악이 후보로 오른 적도 있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BTS는 그동안 “미국 여정의 마지막은 그래미라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차례 그래미 수상 희망을 밝힌 바 있다.

BTS는 앞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서는 이미 각각 3년과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어 그래미에서도 상을 받으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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