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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번째 SLBM보유국

2021-09-08

뉴스

ⓒYONHAP News

한국이 사실상 세계 8번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보유국이 됐다.

군 소식통은 7일 국산 SLBM 수중 시험발사가 실시됐다면서,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전했다.


SLBM 수중 시험발사 성공

소식통은 “해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을 발사하는 비공개 수중 사출 시험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지난 1일 처음 진행됐다”며 “잘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산안창호함은 해군의 첫 3천t급 잠수함으로 SLBM 발사관이 6개인 콜드론치(cold launch) 방식 수직발사대를 갖추고 있다.

군은 1∼2차례 비공개 시험발사를 더 진행한 뒤 SLBM을 양산, 실전배치할 방침이며,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된다.

군은 2020년  말 SLBM 지상 사출 시험, 바지선을 이용한 수중 사출 시험 등을 거쳐 올해 8월13일 도산안창호함을 해군에 인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방부는 “단위전력에 대한 개별적인 사항은 보안상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으로 SLBM 개발 상황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고 있다. 


국산 SLBM 현무4-4와 도산안창호함

이번에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한 SLBM은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인 ‘현무 2B’를 기반으로 개발한 것으로 ‘현무 4-4’로 명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예 도산안창호함은 길이 83.5m 폭 9.6m로 승조원 50여 명이 탑승하는 3천톤급 디젤추진 잠수함이다. 공기불요추진체제를 갖춰 수중잠항기간을 크게 증가시킨 것이 특징이며 장비의 국산화율은 76%다.

수직발사관으로 SLBM을 쏘아올리는 콜드론치 방식이란 고압증기를 이용해 미사일을 사출, 즉 물 밖 공중으로 밀어올린 후 엔진을 점화시켜 발사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는 수중에서 미사일 엔진이 점화될 경우 빚어지는 잠수함 손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도산안창호함은 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이용한 전략적 타격 임무를 맡고 있으며, SLBM을 탑재하면 전략적 타격 능력은 극대화된다. 2022년 8월게 실전배치 예정이다.


의의

잠수함은 은밀한 기동으로 예상치 못한 타격을 가하는 전략자산이다. SLBM은 여기에 더해 수중에서 발사되므로 적의 탐지가 극히 어려워 불시에 전략 목표를 타격하는 효과적인 무기체계다. 게다가 탄도미사일이므로 그 파괴력이 막강하다.

이같은 특성으로 SLBM은 전장의 판도를 일거에 바꿀 수도 있는 ‘게임체인저’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 SLBM 보유국은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중국 등 주요 군사강국에 북한을 포함해 세계 7개국에 불과하다.

북한은 북한은 2015년 ‘북극성-1형’과 2019년 ‘북극성-3형’ SLBM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신형 SLBM을 열병식에서 공개한 바 있다. 또 북극성-3형을 탑재할 수 있는 3천200t급 신형 잠수함 건조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진수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SLBM 수중 시험발사 성공은 사실상 개발에 성공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한국은 세계 8번째 SLBM 보유국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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