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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방역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2021-09-09

뉴스

ⓒYONHAP News

정부의 ‘추석 전 국민 70%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팬데믹 가운데 일상을 회복하는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시기로의 전환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 방역당국은 현재 실무진을 중심으로 ‘위드 코로나’로 통칭되는 용어의 개념을 정립하고, 국내 상황에 맞는 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어떻게 가져갈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 가속도

이같은 논의가 가능해진 것은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목표는 추석 전, 즉 19일까지 전 국민 70% 1차 접종 완료다. 그러나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한동안 수급이 불안했던 백신이 속속 도착하면서 물량 부족 문제도 해소돼 19일 이전 70%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9월8일 0시 기준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은 3천132만3천여 명으로 인구의 61%였다.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 성인만 놓고 보면 1차 접종률은 70.9%에 달한다.

3분기 현재는 18세~49세 연령층에 대해 집중적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으며, 그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8월26일 시작된 이들 연령대의 접종률은 약 2주 만에 16%에 육박했다. 특히 이들은 눈 등을 통해 잔여 백신 접종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적극적이어서 접종 속도는 더욱 빠르다.


원활한 백신 수급

이처럼 접종에 가속도가 붙은 것은 백신 수급이 원활해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화이자사(社)와 직접 계약한 백신 342만8천회분이 8일 도착했고, 루마니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52만6천500회 분, 모더나 백신 45만회 분도 국내에 들어왔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 10월 말까지 국민 70% 2차 접종 목표 달성을 위한 백신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한다.

19일까지 인구의 70%인 3천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려면 약 468만 명이 더 접종해야 하지만, 백신 확보와 접종 속도, 최근 일평균 접종 건수를 고려하면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

이에 따라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드 코로나’ 논의도 가시화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측은 현재 방역당국 실무자들이 해외 사례 등을 조사하면서 개념을 정립해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념 정립 뿐 아니라 전체적인 전환을 위한 지표나 여러 구체적인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는 문자 그대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일상을 병행한다는 뜻이지만, 그 정확한 의미와 구체적인 방법론은 모호한 상태다. 그러므로 우선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실정에 맞는 방역 전략을 만들어야 하며, 현재 그 기초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위드 코로나’의 큰 틀의 윤곽은 10월 말께나 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정부는 이를 토대로 오는 11월부터 방역체계 전환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전망이다.

이는 이르면 연내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여러 가지 조치와 병행하면서도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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