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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 3% 시대

2021-10-14

뉴스

ⓒYONHAP News

국내의 저출산 풍조와 해외로부터의 이주민 증가가 맞물리면서 한국 사회의 다문화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초중고교 학생 중 다문화 가정 출신이 3%에 도달했다.

향후 이같은 추세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며, 이에 따라 이제는 다문화 학생 교육은 물론 사회 전반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문화 학생 3% 시대

2021년 현재 전국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은 16만 명, 전체 학생의 3%에 달한다.

다문화 학생 수는 최근 8년간 매년 1만 명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3만8천여 명에 불과했던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하면, 학생 수는 4배 이상 늘어났다. 

학생 수보다 비중은 더욱 빠르게 커지고 있다. 2011년 전체 학생 중 다문화 학생이 차지한 비중은 0.55%였다. 이는 전체 학생 수는 줄어드는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초·중·고교 전체 재학생 수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2011년 698만여 명에서 올해 533만여 명으로 줄었다. 게다가 다문화 가정 출산율도 높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9%였다. 그러므로 다문화 학생 비중은 날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고, 가까운 장래에 최소한 6%는 넘어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문화 학생 교육

다문화 학생 교육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대표적으로 다문화 학생 취학률에서 드러난다. 2012년 기준 78.7% 수준이었던 다문화 학생의 취학률이 2018년 93.1%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이는 다양한 다문화 학생 지원책에 힘입은 바 크다.

교육부는 중도 입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의 조기 적응을 돕기 위해 370여 개교에 한국어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학급이 없는 경우 지역 교육청 산하 다문화 교육지원센터와 연계해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 운영, 다문화 학생 대상 대학생 멘토링, 이중언어 강점 개발 지원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물론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외모와 의사소통의 불편함에 따른 차별, 따돌림, 입학 거부 등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없지 않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중도 입국 청소년들에게 심하다. 

2017년 다문화 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초등학생 1.3%, 중학생 2.1%, 고등학생 2.7%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일반 가정 자녀에 비해 약 4.5배 높은 수준이었다.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교육은 짧은 시간에 성공적으로 정착됐다는 평가다.

반면 전문가들은 이제 선주민 학생들에 대한 다문화 교육이 이뤄져야하는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다문화 학생 차별은 아무런 합리적인 이유가 없고, 학교 내에서의 문제보다는 가정과 사회의 일반적인 편견 때문이라는 것이다.

급격히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데도 다문화 학생 비율이 30%를 넘어야만 지정되는 다문화 정책학교 660여 개교에 불과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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