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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룹 활동 잠정 중단

2022-06-16

뉴스

ⓒBig Hit Entertainment

K-팝 아이돌 그룹 BTS가 14일, ‘해체’는 아니라고 하지만,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해 ‘아미’는 물론 세계 대중음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BTS는 이날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을 통해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그룹 활동 중단의 변을 밝혔다.


그룹 활동 잠정 중단 선언

멤버들은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터놓는 콘셉트의 영상에서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의 배경으로 팀 활동에 매몰돼 미처 돌아보지 못한 ‘개인의 성장’을 꼽았다. 

리더 RM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전성기를 맞은 시점에서 세상에 어떤 식으로든지 기능해야 할 것 같은데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았다”며 “언제부터인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몰랐다”고 덧붙였다. 슈가도 “가사가, 할 말이 나오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창작의 고통을 호소했다.

BTS는 지난 10일 ‘챕터1을 정리하는’ 앨범 ‘프루프’(Proof)를 발표해 2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결국 챕터1을 정리한다는 것이 팀 활동에 쉼표를 찍는다는 의미였던 셈이다.


챕터 2?

BTS는 앞으로의 활동 변화로 그동안 ‘믹스테이프’, 즉 비정규 음반으로만 진행했던 솔로 음악 활동을 정식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RM은 “믹스테이프라고 했던 콘텐츠를 이제 (정식) 앨범으로 본격적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제이홉의 콘텐츠부터는 정식으로 발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각각 개인의 뭔가를 발현하기에는 너무 늦긴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BTS가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계획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즉 BTS로서의 음반 발매 등 음악 활동은 당분간 멈추지만, 웹 콘텐츠와 광고 촬영 등의 팀 활동은 계속한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멤버 각자가 다양한 활동으로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향후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예기획사 하이브 측도 “팀 해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팀 해체의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멤버별 개인 활동 계획은 이미 수립되었거나 수립 중에 있고 ‘프루프’ 이후 추가적인 팀 활동 계획 또한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후폭풍

최정상의 자리에서 돌연 그룹 활동 중단을 선언한 만큼 파장이 작을 수가 없다. 특히 BTS가 K-팝 대표주자란 점에서 K-팝 전반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가 크다. 

이와 함께 ‘K-팝 아이돌 시스템’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는 기획사가 주도적으로 신인 자원을 발굴해 혹독한 훈련의 연습생 시기를 거쳐 데뷔하고, 그 후에도 철저한 관리와 ‘분 단위’ 일정으로 숨 돌릴 틈 없는 생활이라는 것이다. BTS 리더 RM도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며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해야 하니까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이돌 시스템’이 뛰어난 아티스트들을 배출한 일등 공신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개선해야할 점도 있다는 반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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