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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달탐사선 발사

2022-08-04

뉴스

ⓒYONHAP News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돼 달로 가는 4개월여의 여정을 시작했다.

다누리는 미국 동부시간 4일 7시 8분, 한국시간으로는 5일 오전 8시8분께 스페이스X사의 팰콘9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다누리는 7월5일 특수컨테이너에 실려 항공편으로 태평양을 건넌 뒤 이틀 후인 7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 도착했다.

이후 기지 내 스페이스X 탑재체 조립시설 PPF(Payload Processing Facility)에서 상태 점검, 통신 시험, 추진체 충전, 인터페이스 검증, 발사체 어댑터 결합 등 준비 작업을 거쳤다.

발사 40분 후 약 1천656㎞ 상공에서 발사체로부터 분리된 다누리는 컴퓨터의 자동프로그램을 작동시켜 예정된 궤적에 진입했다. 이어 한국시간 9시40분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다누리가 올해 말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한다면 한국은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에 이어 달 탐사선을 보낸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다누리 

다누리는 ‘달’과 ‘누리다’의 합성어로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라는 희망과 최초의 달 탐사가 성공적이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다누리는 항우연이 개발한 궤도선 본체와 국내 출연연과 대학이 개발한 임무 탑재체 5종, NASA가 개발한 탑재체 1종으로 구성돼 있다.

본체는 탑재체가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부분으로 탑재컴퓨터와 자세제어계, 통신장비들이 달려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5종의 장비는 고해상도카메라, 광시야편광카메라,  자기장측정기, 감마선분광기, 우주인터넷 등이다. 

이중 우주인터넷 장비를 활용한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시험(DTN, Delay/Disruption Tolerant Network)은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

또 광시야편광카메라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편광카메라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달 표면 전체의 편광지도를 제작하는데 사용된다.

감마선분광기는 달 표면에서 나오는 감마선 스펙트럼을 저에너지 영역에서부터 고에너지영역까지 측정해 달의 지질·진화를 추적하고 자원조사를 하는 데 활용된다.

NASA가 개발한 탑재체는 '섀도우캠'으로 해상도 약 1.7m의 카메라를 이용해 달 남북극 지역의 영구 음영지역을 고정밀 촬영할 예정이다. 섀도우캠 장착은 지난해 5월 우리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탐사 국제협력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가입함에 따라 이뤄졌다.


달탐사선의 역사

달탐사선 사업은 2013∼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16년 '달 탐사 1단계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국가우주위에서 의결돼 추진됐다. 그러나 이후 설계 지연, 탐사선 중량 증가, 궤도 진입 이동 경로 변경 등으로 사업 계획이 4차례 변경되며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한국은 지난 6월21일 독자개발한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에 이어 달 탐사선까지 올려 보냄으로써 우주개발 강국의 위상을 더욱 단단히 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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