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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바이코리아

2022-11-30

뉴스

ⓒYONHAP News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10월과 11월 두 달간 국내 주식 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이른바 ‘바이코리아’가 추세로 자리 잡을 만큼 장기간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바이코리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783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만 코스닥시장에서는 367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수 종목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한 대형주에 집중됐다.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였으며 그 규모는 1조9천705억 원에 달했다.

2위는 1조1천319억 원 순매수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이었고, 1조254억 원 어치를 사들인 삼성SDI, 6천509억 원의 SK하이닉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삼성전기, 한화솔루션, KT&G, 포스코케미칼,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항공우주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포진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보유 비중은 대량 매수에 10월에 31%대를 넘기도 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31%대를 회복한 것은 올해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10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1.26%로 집계돼 9월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외국인 순매수액이 1조원을 넘은 집중 매수 종목은 두 달간 주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가격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추세 전환?

이같은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코리아 행진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더 두고 봐야한다는 의견이다. 실제 11월에는 외국인 매수 규모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유 비중도 30.69%로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 비중이 10월에 8.9%로 9월보다 소폭 올랐으나, 11월엔 8.74%로 다시 줄었다.

외국인 순매수가 많아진 것은 주가, 특히 반도체 관련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탓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주력인 반도체 업황과 관련해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생기며 외국인 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추세적 매수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2,400선이 깨진 뒤 주식을 내다 판 적이 거의 없었다. 즉 “국내 투자자들이 비관에 빠져 물량을 쏟아내고 매도하는 과정에서 산 사람은 외국인밖에 없었던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므로 외국인이 “지금까지 샀으니 앞으로도 살 것이란 생각은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주가 전망

모든 주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주가 전망이 그리 밝은 것은 아니다. 우선 역전된 한미 금리 격차가 더 확대되고 달러화가 더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2023년 주가는 버블 소멸 이후 회복 과정에 들어섬에 따라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등락범위는 대체로 2,000 ~ 2,600으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는 내년 1분기까지는 매도와 매수가 반복되는 패턴을 보여 시장이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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