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께서 손자에게 용돈을 ( ) 주셨다.“
‘어떤 물건을 잡게 하다.’란 뜻을 가진 ‘쥐다’의 사동사는 ‘쥐이다’입니다. 이걸 어떻게 활용해야 맞을까요?
쥐어/쥐여
“할머니께서 손자에게 용돈을 쥐여 주셨다.”
‘쥐여 주다’는 ‘쥐다’의 사동사 ‘쥐이다’에 보조동사 ‘주다’가 연결된 형태인데요.
위 문장에서 할머니가 손자에게 용돈을 쥐게 하는 것이므로 ‘쥐다’ 대신 ‘쥐다’의 사동사인 ‘쥐이다’의 활용이 와야 합니다. 따라서 ‘쥐어 주다’는 틀리고 ‘쥐여 주다’로 써야 맞습니다.
‘먹다’의 사동사는 ‘먹이다’죠. 다른 사람이 먹게끔 할 때, ‘먹어 주다’가 아니라 ‘먹여 주다’를 쓰는 것을 생각하면 ‘쥐어 주다’를 ‘쥐여 주다’로 잘못 쓰실 일은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