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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잇몸이 들떠서 괴롭다

#김문호의 한방 건강 상담실 l 2019-01-26

ⓒ Getty Images Bank

필리핀에 사는 50대 남성 청취자의 사연이다. 

필리핀에서 한국어 학원을 운영하는 53세의 남자입니다. 얼마 전부터 잇몸에서 피가 나서 병원에 가니 잇몸 뼈가 녹아있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다고 한다. 스케일링을 받고 관리에 들어갔는데 잇몸이 단단해진 느낌이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운영하는 학원 근처에 한국어학원이 생겼다. 이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다시 잇몸이 아프고 밥도 먹기 힘들다. 지인은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서 잇몸 병이 생긴 것이라서 몸 속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면역력을 높일 수 있을지 알고 싶다. 

들뜬 잇몸 관리의 모든 것,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알아본다. 


잇몸병 증상 나타날 땐 중증 이상인 경우 많아... 

치주 질환은 일반적으로 구강내의 세균이나 치태, 치석에 의해 생긴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극심해도 잇몸병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잇몸병은 대부분 만성 질환으로 심한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몸의 컨디션에 많이 좌우되므로 방치하기 쉬워 결국 치아를 빼야 할 확률이 높은 구강 질환이다. 잇몸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칫솔질을 했는데도 입안이 개운하지 않고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치아가 시리며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출혈이 있는 경우다. 또한 잇몸이 간질간질하거나 피곤하고 과로 후에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면 잇몸병을 의심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면 잇몸 질환이 이미 시작되었거나 상당히 진전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계속 방치하면 치아가 많이 흔들리고 결국 빼야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 치주 질환의 원인 

일반적으로 올바른 식습관과 양치질만으로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구강 내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겨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항체 생산이 저하되기 때문에 저항력이 약화되면서 치주염이 악화된다. 또한 아드레날린은 치은혈관을 수축시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 대사산물의 배출이 나빠져 잇몸조직에 영향을 주게 된다. 또, 구강 내 침의 분비가 적어지면서 세균의 증식이 왕성해지고, 프라그(치태)가 많이 생기 잇몸질환의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치아의 가장 큰 적이라고 할 수 있는 프라그의 양이 증가한다는 것은 치주질환을 일으키기에 적합한 조건을 만들어주며, 기존에 앓고 있던 치주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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