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NHAP News, OVERSEAS KOREANS FOUNDATION

재외동포재단이 1999년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인 재외동포문학상에 대해 

재외동포재단 연구소통부 박한솔 주임과 알아본다. 

재외동포문학상 

* 재외동포문학상

: 재단은 재외동포문학상을 통해서 전 세계 동포들로부터 문학작품을 접수받고 있다. 공모 부문은 크게 성인·청소년·입양동포, 이렇게 세 개 부문으로 나뉜다. 

성인은 시, 단편소설, 체험수기를 응모할 수 있고, 청소년은 글짓기, 입양동포는 입양수기를 응모하실 수 있다. 

재외동포문학상은 재외동포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동포들이 이민과 정착 과정에서 겪은 체험담이나 거주국 내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풀어낸 작품들이 대부분이고, 가족에 대한 기억이나 유년의 경험을 통해 모국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는 작품도 많다. 

청소년의 경우, 한글학교에서의 일화를 소개하거나 한국을 방문한 경험, 또는 한글을 배운 경험담이 많다. 그러나 올해 문학상의 경우, 자유 주제로 작품을 받았기 때문에 소재나 주제가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았다.

* 응모 자격 

: 성인은 거주국 내에서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취득하거나 7년 이상 장기 체류하신 분들이 응모하실 수 있고, 청소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취득하거나 아니면 5년 이상 체류한 분들이 응모하실 수 있습니다. 입양동포 부문은 시민권을 취득한 입양동포 본인, 또는 그 자녀분들이 응모가능합니다. 

* 혜택 

: 수상자들은 관할 공관에서 개최되는 전수식에 참석해 상금과 상패, 수상작품집을 수령하게 된다. 상금은 30만원에서 300만원까지로 다양하다. 성인부문은 대상 1명에게 300만원, 우수상 2명에게 각각 200만원, 가작 3명에게 50만원씩 수여된다. 청소년 부문은 최우수상 1명에게 100만원, 우수상 2명에게 50만원, 장려상 3명에게 30만원씩 수여된다. 입양수기 부문은 대상 1명에게 300만원, 우수상 1명에게 200만원, 가작 2명에게 50만원씩 수여된다. 

* 코리안넷 홈페이지에 게재

: 재단은 매년 11월 경 ‘재외동포 문학의 창’이라는 제목으로 수상작품집을 발행해서 공공도서관이나 재외공관에 배포하고 있다. 

재외동포는 가까운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가면 수상작들을 읽어볼 수 있고, 내국민은 공공대사관에 방문해 수상작들을 읽어볼 수 있다. 

재외동포재단 코리안넷 홈페이지에도 역대 수상작품집이 1회부터 22회까지 게재되어 있다. 

* 2020년 22회째 맞아.. 

: 올해는 코로나 상황에도 전세계 59개국으로부터 천 3백 여 편의 작품이 접수되어서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공모전을 치렀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소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려고 세계 각지에서 응모해준 동포들의 모국어 창작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 

올해 처음 입양수기 부문을 신설했다. 올해는 영어로 작품을 접수받았고, 추후에 입양수기 부문이 정착이 되면 보다 다양한 언어로 작품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입양 수기 부문 신설로 다양한 재외동포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삶을 기록하고, 또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 심사위원 구성 

: 시 부문 - 신달자, 정호승, 유자효, 문태준 시인

단편소설 부문 - 오정희, 구효서, 우한용 작가

체험 수기 부문 - 이경자 작가, 은희경 작가, 박인기 교수

청소년 글짓기 부문 - 박상우 작가, 권지예 작가, 서하진 교수

입양수기 부문 - 정경아, 부경숙 서강대 영미문화학과 교수

* 공모 예정 

: 해마다 응모 부문이라든가 수상 인원이 다소 변동이 있어서 내년 재외동포문학상의 경우, 자세한 사항은 내년 4월 초 공고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보통 4월 초에서 5월 말까지 2개월 동안 작품을 접수받고, 6월달에 서류심사, 7월달에 예심, 8월달에 본심이 개최되고 9월 경 코리안넷 홈페이지에 결과가 발표된다. 그리고 곧바로 수상작품집 제작에 들어가면 관할 공관에서 시상식이 개최되는 시기는 대략 11월에서 12월 쯤이 된다. 내년에도 동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