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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의 우표

# 클로즈업 북한 l 2021-09-16

목요진단 한반도

ⓒ KBS

통신시설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우표를 붙인 편지로 서로의 안부를 전하곤 했다. 지금은 SNS 등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서 우표 사용이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우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국립통일교육원 정은찬 교수와 ‘북한의 우표’에 대해 알아본다. 


체제 선전에 활용되는 우표

북한의 <조선대백과사전>은 우표를 ‘우편요금을 대신해 지불하는 것으로 우편물에 붙이는 종이증서’로 정의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명절이나 국가기념일을 비롯해, 주요 정치 선전물이나 최고지도자 우상화를 소재로 한 기념우표들을 발행하는 등 우표를 국가정책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물론 어느 나라나 우표를 통해 자국을 홍보하고 있지만 북한은 유독 체제선전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발행된 조선노동당 제8차 총회 기념우표가 그 좋은 예다.


1946년 북한 최초 우표 발행

한국 최초의 우표는 1884년 우정총국의 개국과 함께 발행된 문위우표다. 액면금액이 당시 화폐단위인 문(文)으로 표시돼 문위우표라고 불린다. 문위우표는 5문과 10문, 두 종류가 발행됐다. 

북한에서 처음 우표가 발행된 것은 1946년이다. 무궁화만 그려 넣은 단순한 도안에 적색과 녹색 두 종류로 가격은 20전이었다. 그리고 같은 날 발행된 두 번째 우표는 금강산 삼선암을 도안으로 삼았다. 세 번째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기념해 발행됐는데, 김일성주석이 그 주인공이었다. 이후 북한 우표들은 사회주의 체제의 선전을 근간으로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광복 이후  약 7000여종의 우표가 발행됐다.


우표, 외화를 벌어들이는 관광상품으로 활용

최근 북한은 기념우표들의 다양화에 부쩍 집중하는 모양새다. 입체감을 살린 우표는 물론 금박우표, DVD 우표까지 만들고 있다. 북한에서 우표는 외화를 벌어들이는 관광 상품으로도 활용된다고 한다.

우표의 역할이 우편전달과 체제선전의 기능을 넘어서 대내외적 대형 이벤트 홍보와 외화벌이 수단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 기념우표다. 발행량과 격식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남북이 같은 소재로 만든 우표

우표에는 한 나라의 시대상황과 함께 역사, 정치, 문화 등이 담겨 있다. 그런데 남북의 우표를 비교해 보면, 독도라든지 남북 정상회담 등 남북이 약속을 한 것도 아닌데 같은 소재 혹은 주제로 우표를 만든 경우가 적지 않다.

작은 우표 하나로도 남과 북은 한민족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같은 우표를 붙은 편지가 한반도 어디로나 배달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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