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지난 2019년 멕시코와 쿠바 이민사를 중심으로 「에네켄에 담은 염원」이라는 특별전을 개최한 한국이민사박물관(관장 김상열)이 올해는 그 뒤를 이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를 중심으로 한 “남미 한인 이민사”를 주제로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최초의 공식이민은 1962년 브라질로 이주한 농업 집단이민으로, 이후 1965년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로 수십 세대가 농업이민을 하면서 본격화 됐다. 하지만 농장이 들어설 땅이 광활해 한국식 농업기술로 개간이 어려워지자 우리 동포들은 대도시로 이주하여 ‘벤데도르’라는 행상과 거간을 시작하였고, 의류산업에 뛰어들면서 한인사회의 규모를 키워가게 됐다.
김상열 이민사박물관장은 이민자들의 삶의 궤적이 담겨있는 사진자료, 일기, 신분증 등을 비롯해 당시에 썼던 재봉기나 재단기, 의류품 견본 등의 유물도 귀중한 가치가 있다고 전하며, 자료를 소장한 개인 또는 단체의 기증이나 대여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 개관한 한국이민사박물관은 미주 한인을 비롯한 독일 광부와 간호사, 사할린 한인과 고려인 디아스포라, 재일동포 교육사 등 해외 각지의 이주역사 자료를 모으고 전시해왔다.
2020년 7월 특별전 주제로 “남미 한인 이민사”를 조명하는 취지와 준비 계획을 들어본다.
∎ 주요 내용
- 2020년 특별전 ‘남미 한인 이민사’ 조명 취지
- 이주역사 자료는 어떻게 수집하게 되나
- 한국이민사박물관 소개와 주요전시
- 해외 한인회와의 협력과 연대 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