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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CIS 한인사회 비추는 카자흐스탄 ‘한인신문’ 김근향 편집장

#글로벌 코리안 l 2021-02-26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김근향 

CIS 한인 사회 비추는 카자흐스탄 한인신문 김근향 편집장

최근 카자흐스탄 한인회는 설날 잔치를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 방송을 촬영하고 중계한 이는 「카자흐스탄 한인신문」 편집장을 맡고 있는 김근향 씨. 한인회에서 발행하는 한인신문 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CIS 지역의 소식을 간추린 「CIS today」라는 인터넷 사이트도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거의 혼자서 취재와 기사 작성, 편집을 하다보니 늘 시간에 쫓기고 힘든 상황도 많지만, 한인사회를 비추는 창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으로 한인 매체를 꾸려가는 김근향 씨를 만나본다.


주 2회 지면 발행, 다양한 소식 전하는데 주력

<카자흐스탄 한인신문>은 주 2회, 월요일과 목요일에 발간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에는 취재할 꺼리도 많았고, 다양한 소식들을 전했다. 하지만 현재는 현지에서 나오는 신문 중에서 한국 분이나 교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추려서 50% 정도 내보내고, 나머지는 건강에 유익한 내용, 국제 소식 중에서 이슈가 되는 것, 광고와 기타 공지 사항 등을 담고 있다. 


올해로 편집장 8년차, 즐거움 생겨... 

편집장 전체 기간은 올해 8년 정도 된다. 언론에 대해 잘 몰랐고, 신문사에 들어와서 처음에 한 일은 보조 역할이었다. 그러던 중 공석인 편집장 자리에 앉게 됐다. 마감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2015년 잠시 떠나있다, 2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다시 돌아온 지금은 아주 즐겁고 재밌게 하고 있다. 익숙해진 것도 있는 것 같다. 


한인 사회에서 가장 발 넓은 소식통 

한인회에서 발행하는 한인신문 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CIS 지역의 소식을 간추린 ‘CIS today’ 라는 인터넷 사이트도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문은 지나간 기사를 다시 찾는 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지나간 기사들을 다시 확인할 수는 매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CIS today’ 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었다. 

또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뿐만 아니라 중앙 아시아 전체 국가들의 소식을 아울러 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외 상대적으로 소식을 듣기 어려운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매일 지역 신문 6~7개를 탐독한다. 

현지 기사를 찾는 일은 매일 빠지지 않고 하는 일이다. 매일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현지 신문을 찾고, 특별히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신문 마감을 지킨다. 나머지 요일은 광고 수정 작업과 행정 업무를 보느라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기회를 찾다 

2009년 가을에 카자흐스탄에 와 올해로 12년째 머물고 있다. 

한국 유통 회사가 카자흐스탄 현지에 회사를 만들면서 관리자로 오게 됐다. 카자흐스탄에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 아니라 처음부터 정착을 결심했다. 한국보다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여겼고,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나름의 행복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현재 언론인으로서 계속 ‘카자흐스탄 한인신문’ 편집장을 하게 될지 장담할 수는 없다. 한인신문 편집장은 2년마다 공모해서 뽑고, 거기에 적합한 사람이 편집장을 하는 거기 때문에 더 유능한 분이 편집장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언론인으로 계속 남아있을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언론인으로 남아 있게 된다면, 한인 사회에서 봉사할 수 있다면 트렌드에 맞춰서 언론을 전하는 방식들을 바꿔보고, 추가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신문 지면과 사이트를 통해서 전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요즘 트렌드를 더한 영상 매체를 도입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또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탄 등 중앙 아시아의 중심 국가인 이 세 나라의 소식을 전하는 통합 매체를 만들고 싶은 계획도 있다. 몇 년 전부터 계획했던 이 일을 잘 해내고 싶다.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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