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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세계로 떠난 글로벌협력의사들… 몽골의 한의사, 문성호

#글로벌 코리안 l 2021-03-26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문성호

코이카 글로벌 협력의사,  ‘몽골의 한의사 문성호’ 

한국국제협력단, KOICA는 의료환경이 낙후한 개발도상국에 한국인 의사를 파견하고 있다. ‘글로벌 협력의사’라는 이름으로 현지에 파견된 이들은 현지에서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첨단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16년부터 몽골 한.몽친한방병원에서 한방내과 의사로 활동하는 문성호 전문의를 만나본다. 


침과 뜸으로 하는 의료 봉사에 나서다   

문성호 한의사가 우즈베키스탄과 몽골에서 한국국제협력단의 국제 협력 의사로 활동한 지 올해로 9년째가 된다. 그간의 공로로 지난 2018년에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 주최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에서 외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인들에게 ‘몽골의 허준’으로 불린다는 문성호 한의사. 그가 해외 의료봉사를 생각하게 된 건 2000년이다. 한방병원에서 전공의로 있던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외국인 노동자 쉼터로 진료를 가게 됐다. 일주일에 한 번씩 일용직 몽골 노동자 등에 침, 뜸을 놔줬는데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지에 가고 싶어졌다. 2001년 12월, 한국국제협력단의 협력 의사 모집에 지원해 이듬해 4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파견됐다. 


현지인들에게 ‘졸라타야 루카’, 황금 손으로 불려

문성호 한의사가 하루에 돌본 환자는 100여 명에 이른다. 한국에서 용한 의사가 왔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고, 접수 하루 만에 1년치 환자 접수가 마감되는 경우도 있었다. 현지인들에 사이에서 ‘졸라타야 루카’, 러시아어로 황금손으로 불리기도 했다. 몽골 전통 의학과 달리 한의학은 치료법이 다양해 현지인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3년간 의료 봉사를 마치고 2005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서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았지만 현지인들이 눈에 밟혔던 그는 2016년 3월, 다시 몽골로 의료 봉사를 나갔다. 울란바토로의 한·몽 친선 한방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면서 지금도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문성호 한의사. 그는 진료실에서 환자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에, 또 자신의 의술로 환자를 돌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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