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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같이’의 가치를 실천… 뉴질랜드 나눔공동체 ‘낮은마음’ 이익형 대표

#글로벌 코리안 l 2021-04-30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이익형 & 낮은마음 페이스북

뉴질랜드 노숙인 돕는 나눔공동체 ‘낮은마음’ 이익형 대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2014년부터 현재까지 8년째 노숙인을 돕는 활동이 이어오고 있는 이익형 씨. 나눔공동체 ‘낮은마음’을 만들어 20여명의 한인 회원들과 함께 뉴질랜드 현지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고 있다. 

나아가 올해부터는 한인 동포들의 정서적.문화적 치유를 위한 문화공간도 마련해 비영리 공익 활동도 넓혀가고 있는 이익형 대표를 만나본다. 


가난한 이웃과 함께하는 ‘낮은 마음’

뉴질랜드의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 서쪽에 있는 라누이. 복지 천국이라 불리는 뉴질랜드에서도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이익형 씨는 지난 2014년부터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마다 음식을 들고 이른바 ‘라누이 쪽방촌’이라 불리는 이곳을 찾고 있다. 

‘낮은마음’이라는 이름의 NGO를 세워 개인과 몇몇 교인의 지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낮은마음’의 이익형 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늘어난 취약 계층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노숙인으로 전락한 사람들의 자할을 돕는 게 단체의 사명이라고 전한다. 


목회가 아닌 방식으로도 소외 계층 돕고 싶었다

한국에서 IT 정보 기술 업체를 운영하다 2003년 뉴질랜드로 이민간 이익형 대표. 그는 뉴질랜드 현지에서 신학대학에 입학했고,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낮은마음’ 활동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목회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소외 계층 돕는 일을 하고 싶어 단체를 만들었다. 

‘낮은마음’은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이들에게 음식이나 추위를 이겨낼 담요 등을 제공하지만 사회로 복귀하려는 의지를 심어주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고파

올 초부터 한인사회의 공동체 정신 회복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숨·쉼’이란 이름의 문화 공간은 한국 문학과 인문 도서를 판매하는 비영리 서점과 형편이 어려운 가정 자녀를 위한 공부방, 청소년 연극 동아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인 중에 영주권자가 아니여서 제도권의 복지 혜택을 못 누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현지인을 돕는 ‘낮은마음’고 서로 돌보는 ‘숨·쉼’을 활용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계속 힘쓸 것을 전하는 이익형 대표의 바람이 꼭 이뤄지리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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