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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재일 한인들의 삶을 연극무대로… 극단 달오름 김민수 대표

#글로벌 코리안 l 2021-05-21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극단 달오름

재일 한국인들의 삶을 연극 무대로.. 극단 달오름 김민수 대표

일본에 있는 민족학교(재일조선학교) 여학생들은 교복으로 치마저고리를 입는다. 1990년대는 등하교 길에 치마저고리가 찢기는 일이 빈번했고, 결국 제2교복이 등장하며 치마저고리는 학교 안에서만 입는 교복이 됐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연극 “치마저고리”는 일본에서도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005년 재일동포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극단 달오름’은 16년간 2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선보이며 재일 한국인들의 삶과 애환을 무대 위에서 전해왔다. 

재일동포 3세이자 극단 달오름의 대표인 김민수 대표를 만나본다.


일본 조선학교 학생들은 제2교복을 왜 입어야 하나

극단 달오름의 김민수 대표가 극본과 연출을 맡은 연극 <치마저고리>는 일본의 조선어학교에 대한 차별 탄압을 다룬 작품이다.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심한 차별을 받은 언니가 난생 처음 치마 저고리를 입은 사연, 그리고 재일 동포의 삶 속에 스민 치마저리고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몇 가지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다. 

김 대표는 일본에 살면서도 조선사람으로서 떳떳이 살려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꽃길임을 바라는 마음과 그 치마저고리에 깃든 엄마 세대들의 사연을 담은 실화를 <치마저고리>라는 작품으로 엮어냈다. 


재일 교포가 주축돼 만든 극단 ‘달오름’

2005년 일본 오사카에서 재일 동포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극단 <달오름>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일본 내 한국인들의 삶을 전하고 있다. 극단을 만든 김 대표 역시 재일교표 3세로 ‘재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살기 힘들다는 슬픔과 답답함이 마음 한켠에 있을 것’이라며 연극을 통해 동포들에게 ‘당당히 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전한다. 


예술, 진정한 소통의 방법이라는 믿음

“지원금 없이 극단을 운영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예술이 진정한 소통의 방법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그 믿음이 활동의 동력이 됐다. 앞으로도 재일 동포들의 삶과 역사를 담아낸 작품을 만들어 갈 것이고, 아이들이 더 행복한 세상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전하는 김민수 대표. 

극단 ‘달오름’ 김민수 대표의 고민과 바람이 담긴 연극들을 한국에서 더 자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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