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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코리안 디아스포라’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감독 전후석

#글로벌 코리안 l 2021-09-03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전후석

‘코리안 디아스포라’ 질문과 답을 찾아가다.. 전후석 다큐 감독 

쿠바 한인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헤로니모>를 연출한 전후석 감독이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당신의 수식어>를 펴냈다. 후속 작품으로 미 연방 하원에 진출한 한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초선> 개봉을 준비중에 있는 전후석 감독을 만나본다. 


첫 자전 에세이집 <당신의 수식어> 

쿠바 한인 디아스포라의 이야기를 발굴해낸 다큐멘터리 <헤로니모>로 나라 안팎에 이름을 알린 전후석 감독. 그가 최근에 첫 자전 에세이집 <당신의 수식어>를 펴냈다. 부제는 ‘더 큰 세상을 향한 전후석의 디아스포라 이야기’다. 전 감독에게 ‘디아스포라’는 생명력 넘치는 수식어라며 다큐멘터리 <헤로니모>를 만들게 된 계기를 이렇게 전한다. 


“2015년 2월 18일 미국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하던 중 휴가 여행으로 쿠바 아바나에 가게 됐어요. 호세 마르티 공항에 도착했을 때 호스텔의 앉내원으로 마중 나옹 중년의 아시안 여성에게 ‘중국계냐’고 묻자 ‘아이 엠 코리안. 마이 그랜파더 케임 히어(나는 한국인이에요. 할아버지께서 여기로 이민왔어요.)’라고 했어요. 파트리시아 임과의 만남이 시작이 됐습니다.” 


헤로니모 임은 1926년 멕시코 유가탄 반도에서 쿠바로 이주해온 한인 부모의 9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바나법대 시절 동기인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공산당에 가입해 쿠바 사회주의 혁명에 참여한 그는 체 게바라 산업부장관 시절 4년간 함께 활동하는 등 고위직을 섭렵하며 9개 훈장을 받았다. 1988년 퇴직 뒤 작은 도시 기테라스 시장을 지낸 그는 1995년 광복 50돌 기념 ‘한민족대축전’에 초청받아 난생 처음 고국 한국을 방문한 뒤 한인 정체성을 자각하고 말년까지 쿠바 한인 공동체의 지도자로 활약했다. 


변호사에서 영화 감독으로 

전후석 감독은 1994년 부친의 미국 유학 중에 태어나 시민권을 갖고 있었으나 4살 때 한국으로 귀국해 19살까지 서울에서 자랐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뒤 학업을 마친 뒤 뉴욕에서 변호사가 됐다. 하지만 그가 쿠바에 가서 우연히 헤로니모를 알게 되기 전까지 ‘디아스포라’에 대한 감이 없었다. 그러나 쿠바 여행 이후, 그곳에서 만난 고 헤로니모 임 선생의 선한 눈빛에 마음이 움직였다. 2016년 후반 6명의 미국 친구들과 다큐 제작에 나서 1년 간 미 전역에서 쿠바 한인 관련 자료를 조사한 뒤 4개 나라 20여 개 도시 70여 명을 만났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가 <헤로니모>이고, 만들어진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 첫 자전 에세이 <당신의 수식어>이다. 


이제는 ‘디아스포라 스토리텔러’

전후석 감독은 지난해 미국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한 한인 정치인 5명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초선>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디아스포라 스토리텔러’로 자신을 규정하는 전후석 감독의 차기작 <초선>. 전작 못지 않은 큰 관심을 얻을 것이고,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으로 자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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