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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아르헨티나 유명 가전기업 일군 최도선 대표

#글로벌 코리안 l 2021-12-10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최도선

빈민가에서 자란 한국인 소년.. 

아르헨티나 유명 가전기업 일군 최도선 대표

아르헨티나에서 널리 알려진 브랜드 ‘피보디(Peabody)’는 믹서기, 선풍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품을 만드는 중견 가전기업으로 최근 개발한 ‘스마트보온병’이 혁신적인 평가를 받으며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성공보다 많은 실패를 통해 주목받는 기업인으로 거듭난 ‘피보디’의 최도선 대표를 만나본다. 


입지전적 스토리로 현지서 주목 

최도선 대표가 아르헨티나로 건너간 것은 그의 나이 12살이던 1977년이었다. 아버지는 ‘파라과이를 거쳐 들어가면 방법이 생긴다더라’는 말을 듣고 무작정 빈손으로 떠났다. 관광비자로 일단 입국했지만 딱히 방법은 없었고, 가족은 6년 넘게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다. 

영주권을 겨우 손에 넣어 뒤늦게 학교에 들어갔고, 공부를 채 다 마치기 전에 현지에 진출한 당시 대우실업에서 일을 시작했다. 한국의 국제통화기금, IMF 위기와 대우 부도 등을 겪으며 1998년 회사에서 나온 후 직접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의 ‘피보디’는 2004년 부도 위기 현지 기업을 인수해 브랜드를 유지한 것으로  그동안 크고 작은 위기가 있었다. 넘어졌다 일어나길 반복해 현재 ‘피보디’는 직원 240명에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에도 진출한 어엿한 중견 기업이 됐다. 


자신의 최선을 발휘하는 한국인 DNA 발현

최근에 출시한 스마트 보온병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한다. 다른 나라엔 없는 이 보온병으로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최  대표. 그는 언론 인터뷰나 강연에서 성공의 비결로 한국인의 특성을 자주 언급한다.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자신의 최선을 발휘하는 일에 익숙해진 한국인의 특성이 자신의 DNA에 새겨져 있다고 말이다. 


성공보다 실패가 많아.. 

언제나 최선‧최상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지금의 자리에 올랐지만 여전히 최 대표는 조심스럽다. 아르헨티나 경제가 워낙 출렁이는 데다 불법 체류자 시절의 불안감을 몸이 기억하는 탓이다.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았던 사람. 그래서 성공한 기업인이라는 표현을 주저하는 최 대표. 수없는 인생의 파도를 넘어본 사람으로서 언제나 성실하게, 최선과 최상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의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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