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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장편영화로 돌아온 고려인 4세 영화감독, 박루슬란

#글로벌 코리안 l 2022-04-22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박루슬란

두 번째 장편영화로 돌아온 고려인 4세 영화감독, 박루슬란

우즈베키스탄에서 나고 자란 고려인 4세 박루슬란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쓰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가 최근 국내 개봉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재능있는 신인 감독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카자흐스탄과 한국에서 잇달아 영화가 개봉돼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박루슬란 감독을 만나본다. 


카자흐스탄과 한국 동시 개봉, 영화 <쓰리: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루슬란 감독의 영화 ‘쓰리’가 지난달말 카자흐스탄에 이어 4월 21일 국내 개봉한다. 박 감독이 연출한 두 번째 장편영화 ‘쓰리’는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의 재능 있는 신인 감독에게 수여하는 ‘뉴커런츠상’을 받았다. 

영화 ‘쓰리’는 1970년대 소련에서 실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다. 당시 담당 형사는 8명을 살해한 살인마를 끈질기게 쫓아 검거했지만 당국에 의해 해임됐다. 소련 당국은 이 살인마를 정신 병원에 가두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1980년 개최된 모스크바 올림픽을 앞두고 끔찍한 사건이 전세계에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사건을 조직적로 은폐했다. 


내 영화를 한국에게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하다 

‘쓰리’는 카자흐스탄에서 촬영했고, 주연 배우는 카자흐스탄인과 러시아인이 섞여 있다. 박 감독은 물론이고 주요 스태프는 모두 한국인이다. 

박루슬란 감독은 고려인 4세로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귀화했다. 

박 감독은 2012년 첫 장편 데뷔작인 ‘하나안’에서 자신과 가은 고려인 이야기를 다뤘다. ‘하나안’은 고려인 최초로 유럽의 권위있는 영화제 로카르노에 공식으로 초청됐고. 박 감독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아시아 대표 아티스트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선 고려인을 출연시키지도 않았고, 고려인 이야기를 다루지도 않았다. 고려인이라는 정체성을 벗어나야 성장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다.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 다루고파 

고려인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고민 속에서도 꼭 다루고자 하는 작품이 있다. 고려인을 상징하는 인물인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1868~1943)의 일대기로 현재 관련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홍 장군 영화를 만든 이후에는 박 감독에게 영화 감독의 꿈을 심어준 공상과학(SF) 장르도 해보고 싶단다. 영화는 결국 사람들 재밌으라고 만드는 거라는 박 감독. 지금 가장 주목 받는 신인 감독 박루슬란 감독의 다음 작품을 벌써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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