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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에 힘쓴 20년… 신경호 교수

#글로벌 코리안 l 2022-11-04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신경호

일본에서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에 힘쓴 20년.. 신경호 교수 

한국과 일본의 정치 외교 관계가 경색 국면인 반면 두 나라간 문화 교류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한국 문화에 빠진 일본인들이 늘어나고 있고, 일본 여행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찾아가는 한국인이 많아지고 있다. 

한일간 민간 차원의 교류, 인간적 신뢰 회복에 힘쓰고 있는 재일 한국인 신경호 고쿠시칸대학 교수를 만나본다. 


20년간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에 힘쓰다 

일본 도쿄에 있는 고쿠시칸 대학은 일본인 청년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산실로 통한다. 104년 역사의 고쿠시칸대는 2002년 한국이 일본과 월드컵을 공동으로 개최한 해에 ‘21세기 아시아학부’를 설립했고,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신경호 교수를 채용했다. 신경호 교수는 그해 이 학부에 ‘한국어 강좌’를 개설했다. 

20년 동안 코쿠시칸대 7개 학부 학생 1만여 명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친 신 교수는 4천여 명의 학생들을 한국에 연수보내기도 했다. 일본 학생들이 한국을 제대로 알고, 배울 수 있도록 마련한 활동이다. 한국에 온 일본 학생들은 고려대뿐 아니라 전남대, 안동대, 한양대, 동의대 각 지역 학생들과 교류하는데 이는 한.일 대학생간 교류가 양국의 우호 발전을 초석이 될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 


2.8독립선언 기리는 '2·8 한일미래회' 회장을 맡다

전남 고흥 출신인 신경호 교수는 1983년 일본에 유학을 떠났고, 1988년 일본대학 법학부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과정 수료 후 2004년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4월 사단법인 ‘2·8 한일미래회’ 3대 회장에 취임했다. 이 단체는 1919년 조선 유학생들의 2·8 독립선언을 기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 교수는 취임 후 7월 2일 와세다대 니혼바시 캠퍼스에서 2.8 독립운동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고, 9월 3일에는 채리티 컴피티션을 통해 마련한 기금을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에 전달했다. 또한 도쿄에 있는 수림외어전문학교 이사장 겸 학교장도 맡고 있다. 1988년 개교한 이 전문대는 일본 정부가 '조선어'가 아닌 '한국어'로 인가한 첫 학교다. 

여기에 서울 홍릉 인근에 있는 수림문화재단의 상임 이사를 맡고 있는 신 교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2013년 '수림문학상'을 제정해 문학 발전에 기여하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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