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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요리로 해외봉사… 라오스 청년들의 랜선 요리선생님, 강동석

#글로벌 코리안 l 2022-11-11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강동석

요리로 해외봉사.. 라오스 청년들의 랜선 요리선생님, 강동석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단원으로서 라오스 직업학교 학생들에게 요리 교육 원격 봉사를 하고 있는 강동석 조리장을 만나본다. 


코이카 해외 봉사단원으로 시작한 요리 수업 

원격 교육을 통해 한식 등 전수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단원 강동석 셰프는 지난 3월부터 라오스 캄무안 직업기술대 학생 20여 명에게 원격으로 한식은 물론 양식과 제빵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강 셰프가 해외 봉사를 시작한 것은 2018년부터다. 당시 코이카 해외 봉사단원으로 오세아니아의 멜라네시아에 위치한 국가이자 영 연방국 솔로몬제도에 파견됐다. 이곳 솔로몬 국립대 관광경영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요리 교육을 진행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2020년 3월 활동 중 귀국했고, 그 사이 코이카 사무소도 폐쇄돼 더는 요리 교육을 이어갈 수 없었다. 이에 강 셰프는 원격 수업을 통해 다시 봉사를 시작하게 됐고, 지난 3월부터 라오스 캄무안 직업기술대를 배정 받아 활동하고 있다. 


한 달에 한 개 메뉴 영상으로 제작

원격 교육은 강 셰프가 제작한 조리법 영상을 대학강사가 받아 학생들을 실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메뉴 선정, 재료 구매, 촬영 및 편집을 거쳐 영상을 만들기까지 많은 공을 들고 있다. 상반기까지는 한 달에 한 개 메뉴를 만들었고, 하반기 들면서 매주 1개의 영상을 제작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김밥, 비빔밥은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식자재와 양념으로 맛을 내게 했고, 메밀국수는 닭고기를 고명으로 올리고, 고추장이 아닌 간장을 가미해 맛을 내게 하는 등 현지에 맞는 한식 조리법을 가르친다. 


웃음 띤 학생들 보며 보람 느껴 

원격 요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실무에 바로 투입될 조리 역량을 갖춰 나가고 있고, 완성된 음식을 들고 웃음 띤 모습으로 시식하는 학생들의 사진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는 강동석 셰프. 그는 말한다. 봉사란 배려하는 것이고, 나와 다른 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내 부족함이나 힘든 부분이 있더라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셰프를 꿈꾸는 라오스 청년들의 원격 요리 선생님 강동석 셰프는 그래서 오늘도 열정을 다해 수업 준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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